[여성 골프] 드라이버 샷은 박성현처럼, 아이언 샷은 장수연처럼

입력 2016-08-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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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애, 백스윙 짧게… 김자영 ‘하체 이동의 리듬’ 이해해야… 김하늘 ‘거울 연습법’으로 퍼팅 고수

▲왼쪽부터 장수연, 박성현, 안신애, 김자영, 김하늘 프로.
▲왼쪽부터 장수연, 박성현, 안신애, 김자영, 김하늘 프로.
◇박성현(23넵스) 한국의 에이스 ‘장타퀸’

박성현하면 떠오르는 것이 장타력이다. 300야드를 넘나든다. 171cm의 가냘픈 몸이지만 유연성이 뛰어나다. 올 시즌 4승을 올린 그는 국내 드라이브샷 비거리 부문 랭킹 1위다. 그의 장타 비결은 2가지. 하나는 몸통 스윙, 다른 하나는 백스윙 때 항상 일정한 손 위치다.

[Tip] 백스윙 톱에서의 손 위치가 크게 중요

백스윙 톱에서 손 위치가 일정해야 스윙 리듬이 정확하게 유지된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갑자기 힘이 들어가서 미스 샷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평소보다 스윙을 크게 하면 다운스윙에서 클럽이 내려오는 시간이 길어진다. 이 때문에 정확한 임팩트 타이밍을 놓친다. 이는 거리 손실로 이어진다. 팔보다는 ‘몸통 스윙’을 한다. 몸의 유연성만큼만 돌아가기 때문에 스윙이 일정하다. 백스윙할 때 상체를 최대한 꼬아준다. 몸통 회전이 별로 안 되는데 억지로 백스윙을 크게 만들기 위해 손을 들어올리기 때문에 미스 샷이 나는 것이다.

◇안신애(26해운대비치골프&리조트) 필드의 패셔니스타

필드의 패셔니스타다. 165cm의 키에 패션 감각이 뛰어나다. 걸어 다니는 것 자체로 골프 모델이다. 뉴질랜드 주니어 대표를 지냈다. 2009년 신인상을 받았고 2010년 2승을 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베스트 드레서상은 도맡았다. 2103년 마에스트로CC에서 열린 이데일리레이디스대회 때 7번 홀(파3148야드)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수그룹 제37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Tip] 스윙 간결하면 아이언 굿샷

스윙은 간결할수록 좋다. 백스윙을 되도록 짧게 가져간다. 그래도 아이언이 제 거리를 낸다. 길게 가져가면 다운스윙이 부정확해질 수 있다. 이때 하체를 단단하게 고정하면 백스윙이 덜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것이 정상이다. 임팩트 이후의 폴로스루는 길게 가져간다. 머리는 어드레스 위치 때와 같다. 왼쪽 다리를 탄탄하게 받쳐 벽을 만들고 피니시로 완성한다. 피니시 때는 사진을 찍을 때처럼 3초 정도 정지한다.

◇장수연(22롯데) 골프하기에 적당한 체격

167cm의 키로 골프하기에 적당한 체격을 갖고 있다. 경기 중에 표정도 없고, 별로 말도 없다. 그런데 강하다. 2012년 프로로 데뷔해 올 시즌 2승을 거뒀다. 스폰서 기업인 롯데마트와 NH투자증권에서 정상에 오르며 상금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장타이면서도 아이언을 잘 다룬다. 박성현 다음으로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적중률(77.78%)이 높다. 두산매치플레이와 E1채리티에서 3위를 했다.

[Tip] 상체 각도만 잘 잡아도 굿샷

아이언 샷을 잘하려면 자세가 중요하다. 미스 샷이 나는 이유는 스윙 중에 숙인 상체의 각도를 바꾸기 때문이다. 발뒤꿈치에 체중을 두거나 등이 구부러지면 숙인 각도가 변하기 쉽다. 기본은 넓적다리, 즉 양발 가랑이로 상체를 숙이고 엉덩이를 살짝 들어 올리면서 등을 곧게 펴는 것이다.

이상적인 상체 각도를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볼 앞에서 팔만으로 스윙해본다. 클럽을 들지 않으면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좋은 느낌으로 어드레스를 할 수 있다. 숙인 상체의 각도를 몸으로 이해하는 사이에 실제로 자세를 잡아보면 이상적인 각도로 어드레스를 할 수 있다.

◇김자영(25LG) 삼촌 팬 몰고 다니는 매력녀

‘자영바라기’ 삼촌 팬을 몰고 다닌다. 일본, 중국, 남아공까지 열혈 팬이 있다. 조각 같은 얼굴에 조곤조곤한 말투, 환한 미소가 매력적이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86%를 넘을 정도로 정확한 드라이버 샷을 구사한다. 이를 무기로 2101년 우리투자증권배와 두산매치플레이에서 2주 연속 우승했다. 이어 히든밸리여자오픈에서 다시 정상에 올라 다승왕을 차지했다. 키 165cm.

[Tip] 하체 고정이 드라이버 정확도 좌우

모든 스윙의 기본은 ‘하체 고정’에 있다. 이것만 잘 지켜도 2~3타쯤 줄일 수 있다. 골프 스윙이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본만 잘 지키면 해결된다. 드라이버를 잘 때리려면 ‘하체 이동의 리듬’을 이해해야 한다. 백스윙은 오른쪽 다리가 단단하게 고정되는 한도 안에서만 해주면 무리가 없다. 또한 다운스윙부터 임팩트, 폴루스루, 피니시까지는 왼쪽 다리를 견고하게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정확한 임팩트를 할 수 있고, 체중도 잘 실려 거리나 방향성이 모두 좋아진다. 결국 드라이버 샷의 핵심은 ‘백스윙 때 오른발 고정, 다운스윙 때는 왼발 고정’임을 머릿속에 담아두자.

◇김하늘(28하이트진로) 퍼팅 고수인 ‘8등신’ 미녀

169cm의 8등신 미녀로 가장 많은 골프팬을 확보하고 있다. 2012년 KLPGA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 활동하다가 이보미(28혼마)와 함께 일본에 진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아크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시즌 1승을 거뒀고, 준우승은 세 차례 기록했다. 2006년 프로 데뷔. 건국대에서 골프지도학과를 전공했다. 가장 잘하는 것이 퍼팅이다.

[Tip] 퍼팅 땐 폴로스루 동작 견고하게

퍼팅을 잘하려면 그린 읽는 법을 익혀야 한다. 퍼팅에선 어드레스가 중요하다. ‘거울 연습법’이 효과적이다. 거울을 바닥에 깔고 볼을 그 위에 올려놓는다. 이때 눈에 볼을 맞추는 요령을 터득할 수 있다. 일관성 있는 스트로크를 위해 폴로스루 동작은 안정되면서 견고해야 한다. 가급적 길게 끝까지 가져가고 볼이 홀에 도착할 때까지 머리를 어드레스를 할 때처럼 고정한다. 연습법으로는 클럽 두 개를 나란히 놓고 하는 방법이 있다. 헤드를 그 사이로 지나가게 한다. 스트로크를 하면서 헤드가 샤프트에 닿지 않게 계속 반복해 시계추처럼 움직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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