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 대선] 버핏, 힐러리 도와 트럼프 맹공…“납세내역 같이 공개하자”

입력 2016-08-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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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하면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맹공격을 펼쳤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버핏은 이날 오마하에서 열린 클린턴 선거유세에서 트럼프가 국세청(IRS)의 감사가 끝난 뒤에야 납세내역을 공개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내 납세내역을 공개할테니 트럼프도 같이 해서 사람들이 우리에게 물어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아무도 우리를 구속하지 않을 것이며 납세내역 공개를 제한하는 규정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와 언제 어느 때라도 만나 사람들이 질문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며 “납세내역은 재무제표보다 더 한 개인의 재무상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들은 최근 납세내역 중 일부를 공개하는 것이 관행이었으나 트럼프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버핏은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나도 감사를 받고 있으며 이것이 납세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될 수 없다”며 “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숨겨야할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버핏은 특히 최근 트럼프가 이라크에서 사망한 참전용사의 무슬림 아버지를 비꼰 것을 비판했다. 지난주 트럼프는 민주당 전당대회 전당연설에 나선 키즈르 칸에 대해 “힐러리 캠프가 내용을 써줬다”고 비웃었으며 옆에 서 있던 부인에 대해서는 “말하도록 허락받지 못했을 수 있다”고 조롱했다. 그는 또 “나도 수많은 사람을 채용하는 등 미국을 위해 희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버핏은 “나와 트럼프가 희생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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