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에셋자산운용, '고급 관료 출신' 사외이사 대거 영입…왜?

입력 2016-08-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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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병직 前건교부 장관, 김광수 前FIU원장 등 전면배치 '눈길'

최근 미래에셋그룹을 새롭게 대주주로 맞이한 멀티에셋자산운용(전 KDB자산운용)이 고급 관료 출신 사외이사를 대거 영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멀티에셋운용은 지난 달 29일 신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선임 등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새롭게 멀티에셋자산운용 사외이사로 합류한 이들은 모두 고급 관료 출신이다.

3명의 신임 사외이사진 면면을 살펴보면, 제13대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추병직 전 장관을 비롯 기획재정부 기금운용평가단 위원을 지낸 조성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자산운용 평가단 단장, 김광수 전 금융위 FIU(금융정보분석원)원장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들의 임기는 1일부터 오는 2017년 7월 말까지이며, 감사위원도 겸직한다.

특히 김광수 전 FIU원장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태 당시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인물이다. 이후 억울한 혐의를 벗고 금융위원회에 복직, 증선위 상임위원 내정까지 됐었으나 당시 인사권을 쥔 청와대의 반대로 결국 현업 복귀가 무산 된 바 있다. 때문에 업계에선 김 전 원장의 금융투자업계 컴백에 대해 의미 있게 바라 보는 모습이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김 전 원장은 호남권을 대표하는 고위 관료로 꼽힌다"며 "호남출신으로 자본시장업계 거물이 된 박현주 회장이 이같은 인연으로 김 전 원장을 영입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을 새 주인으로 맞은 이후 멀티에셋운용이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 도약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며 "이에 각 업권에서 노하우를 닦은 사외이사들이 향후 멀티에셋운용이 추진하는 사업에 많은 조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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