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딜러 판매망 독점’ 벤츠코리아 현장조사 실시

입력 2016-08-01 14: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정거래위원회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최대 딜러인 한성자동차가 2대 주주로서의 지배력을 남용해 판매망을 사실상 독점한 정황을 포착, 조사에 착수했다.

1일 관계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사무처 조사관들은 지난달 중순께 한성자동차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혐의와 관련해 벤츠코리아에 대해 대대적인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한성자동차는 말레이시아의 화교 재벌 레이싱홍이 설립한 회사로 벤츠 수입법인인 벤츠코리아의 지분 49%를 보유한 2대 주주이자 최대 딜러다.

벤츠코리아는 한성자동차 외에도 대기업 효성 계열의 더클래스효성, KCC모터스 등 10여 개사와 딜러 계약을 맺고 있다.

지금까지 한성자동차는 국내 벤츠 전시장 중 서울 강남·서초, 부산 해운대 등 소위 ‘목 좋은’ 판매 전시장을 대부분 확보하고 전체 벤츠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국내 딜러사들 사이에서 한성자동차가 벤츠코리아에 대한 지배권을 손에 쥐고 판매망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공정위는 한성자동차의 이 같은 영업이 실제 공정 경쟁을 훼손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공정위의 조사는 참고 성격의 조사”라며 “우리가 직접적인 조사 대상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01,000
    • +0.82%
    • 이더리움
    • 4,564,000
    • -0.48%
    • 비트코인 캐시
    • 875,000
    • +2.34%
    • 리플
    • 3,042
    • -1.01%
    • 솔라나
    • 199,300
    • -0.35%
    • 에이다
    • 623
    • -1.11%
    • 트론
    • 431
    • +0.94%
    • 스텔라루멘
    • 361
    • -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50
    • -0.29%
    • 체인링크
    • 20,790
    • +0.92%
    • 샌드박스
    • 214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