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칩스 인수 프리미어바이오, 50조원 규모 신부전증 치료제 글로벌시장 진출

입력 2016-08-01 09:10 수정 2016-08-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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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반도체 개발기업 알파칩스를 인수한 프리미어바이오가 신부전증 신약에 대한 전세계 독점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프리미어바이오는 지난 28일 서울에서 일본 PIPLS PHARMA와 유전자전사제어 신약을 활용한 만성 신부전증 및 전립선암 치료제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와 펩타이드(Peptide) 원료의약품(API)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신부전증 및 전립선암 신약에 대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등은 모두 알파칩스로 이관돼, 향후 알파칩스에서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할 예정이다.

만성신부전증은 3개월 이상 신장이 손상돼 있거나 신장 기능 감소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질병이다. 치료법은 투석과 신장이식만이 있을 뿐이며, 치료제는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개발된 사례가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만성신부전증 환자는 2010년 이후 매년 10% 이상 빠르게 증가해 2015년 17만여명에 달하며, 연간 보험급여로만 1조7000억 원을 지출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 2013년 만성신부전증 환자수는 66만1648명였고 메디케어(미국노인의료보험제도)로 309억 달러를 지출해 연간 1인당 치료비가 4만6700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전 세계 만성신부전증 환자수는 최소 200만명으로 추산되며, 만성신부전증 글로벌 시장규모는 최소 50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앞으로 알파칩스가 만성신부전증 유전자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세계 최초로 신부전증 혁신신약(First-In-Class)을 개발하게 되며, 라이선스 계약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치료제를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

만성신부전증 신약은 생체 내에서 안정적이며, 벡터(Vector)나 운반(Delivery) 등의 기술 없이 세포의 핵에 주입이 가능해 항체의 뒤를 이은 차세대 펩타이드 합성물이다. 신부전증 이외에도 각종 암과 난치병 치료에 대한 신약의 원료의약품(API)로도 공급이 가능하다.

알파칩스는 일본 PIPLS PHARMA, 하이펩코리아와 합작으로 이 원료의약품(API)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GMP생산회사를 설립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프리미어바이오 관계자는 “일본 PIPLS PHARMA와 신부전증 신약의 전세계 독점 라이선스 계약및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원료생산과 판매권을 확보했으며, 모든 사업은 알파칩스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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