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넥슨 등기이사 사임 “공적인 룰 망각… 평생 잘못을 지고 살아갈 것”

입력 2016-07-2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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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사진> NXC 대표가 넥슨 등기이사직을 내려놓는다.

김정주 대표는 29일 사과문을 통해 “오늘부로 넥슨의 등기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주 대표는 진경준 검사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김정주 대표는 “사적 관계 속에서 공적인 최소한의 룰을 망각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법의 판단과 별개로 평생 이번의 잘못을 지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넥슨이 처음 사업을 시작하며 꿈꾸었던 미래지향적 기업과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이날 주식대박 의혹을 받고 있는 진경준 검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제3자 뇌물수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협의로 구속기소 한다고 밝혔다. 진경준 검사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김정주 대표는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앞으로 김정주 대표의 배임 의혹 등과 관련된 고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에서 수사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은 김정주 NXC 대표의 사과문 전문이다.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

분노와 좌절을 느끼셨을 국민들, 넥슨의 오늘을 만들어주신 고객, 주주 여러분과 임직원 여러분,

저는 사적 관계 속에서 공적인 최소한의 룰을 망각하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너무 죄송하여 말씀을 드리기조차 조심스럽습니다. 법의 판단과 별개로 저는 평생 이번의 잘못을 지고 살아가겠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넥슨의 등기이사직을 사임합니다.

앞으로 넥슨이 처음 사업을 시작하며 꿈꾸었던 미래지향적 기업과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죄 드립니다.

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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