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기업심리 넉달만에 개선, 전자업종↑ㆍ자동차↓

입력 2016-07-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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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기업심리가 넉달만에 개선됐다. 특히 8~9월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반도체 관련 업종의 심리가 개선됐고, 석유정제도 정제마진 개선 움직임에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업종은 6월 말 개별소득세 인하 종료에 따라 기업심리도 움츠러 들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6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72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지난 4월 71을 기록한 후 석달째 제자리 걸음하다 넉달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BSI란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 100을 중심으로 그 이상인 경우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수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그 이하인 경우엔 반대를 뜻한다.

부문별로는 대기업은 78로 2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은 64로 1포인트 상승했다. 수출기업은 3포인트 오른 74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내수기업은 71로 제자리 걸음했다.

업종별로는 전자 영상 통신장비는 10포인트 오른 76을 기록했고, 석유정제는 15포인트 올라 82를 나타냈다. 반면, 1차금속은 12포인트 내린 67을, 자동차는 8포인트 내린 80을 기록했다.

하세호 한은 기업통계팀 과장은 “전자업의 경우 8~9월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관련 반도체 수요가 늘었고, 석유화학 부문에서 에틸렌 가격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 움직임에 영향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1차 금속은 7월 중 미국에서 한국산 일부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재 조치로 판매가가 하락했고, 자동차의 경우 개별 소비세가 6월 종료하며 판매 감소가 우려된데다, 일부 완성차 업체가 7월 중 파업에 돌입하며 관련 부품 수요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비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70을 기록했다. 8월 업황전망BSI도 70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전기ㆍ가스ㆍ증기가 64로 4포인트 내렸고, 광업은 6포인트 내린 79를 기록했다.

하 과장은 “전기ㆍ가스ㆍ증기 경우 LNG 가격이 7월에 상승하면서 발전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종합 경제심리지수(ESI)도 93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도 1포인트 올라 93을 나타났다.

한편 이번조사는 전국 3313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업체는 2882개였다. 조사기간은 15일부터 22일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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