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금연 효과 미미…담배 판매 다시 늘어

입력 2016-07-20 15:43 수정 2016-07-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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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해 초 담뱃값을 올리며 금연 정책을 펴왔지만 국내 담배 판매량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담뱃세 인상에 따라 세수만 늘어난 셈이다.

20일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on)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담배 판매량은 353억969만1400개비로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 310억679만6000개비보다 약 14% 증가했다.

월별 판매량을 기준으로 보면 담배 소비 증가 추세는 더욱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은 1월 57억2374만3000개비, 2월 53억167만5000개비, 3월 58억4789만1000개비, 4월 58억502만4000개비, 5월 63억3068만8000개비, 6월 63억67만 개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51억3586만7000개비, 2월 39억8460만1000개비, 3월 49억3977만7000개비, 4월 51억2945만7000개비, 5월 57억1106만9000개비, 6월 56억9461만3000개비의 판매량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물론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을 담뱃세 인상 전인 2014년 상반기 판매량 400억6554만9000개비와 비교하면 적잖이 감소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흡연율은 연초 금연결심 등으로 인해 상반기에 줄어들었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데다 현재와 같은 증가 추이가 이어질 것을 감안하면 담배 소비가 담뱃세 인상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10일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지난해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39.3%로 전년의 43.1%보다 3.8%포인트 떨어져 흡연율 집계가 이뤄진 1998년 이후 사상 최초로 30%대로 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부는 담뱃값 경고그림 부착, 학교절대정화구역 내 소매점 담배광고 금지 및 범위 확대, 금연지원 서비스 확대 등 비가격 금연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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