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일본, 환시 개입 그만해” 아베노믹스에 제동

입력 2016-07-20 08:33 수정 2016-07-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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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엔화 약세를 통해 경기 자극을 꾀하는 일본 정부의 공격적인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제동을 걸었다.

IMF의 모리스 옵스펠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린 최근 몇 주간 환율 변동성을 봤는데, 엔화는 체계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일본 정부가 개입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수단으로서 엔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게 유효한 수단이 아니라고도 했다.

옵스펠트는 “일본은 통화, 재정, 구조조정 등 3개의 화살이라는 이용가능한 정책 수단에 더해, 소득에 관한 어떤 정책을 통한 임금 설정 프로세스에 대한 대응이, 더 높은 성장과 목표로 하는 인플레율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IMF 입장에서는 일본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거나 유효한 수단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오는 23~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를 앞두고 환시 개입에 대한 동의를 얻고자 한 일본의 기대를 저버리는 발언이다.

G20 당국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에 따른 금융 정책, 재정 구조개혁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통화 약세 경쟁을 피하자고 호소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연초부터 진행된 엔화 강세에 대한 경계심을 강화해 엔화 매도 개입을 전제로 시장을 견제해왔다. 이에 주요국으로부터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무질서한 움직임으로서 눈총을 받아왔다.

엔화는 최근 6개월간 달러에 대해선 9.88%, 유로에 대해선 8.71%, 파운드당 16.97%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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