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7월 15일 렘브란트-네덜란드 미술의 황금시대를 연 화가

입력 2016-07-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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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미래설계연구원 연구위원

렘브란트 반 레인(1606.7.15~1669.10.4)은 사실적인 그림으로 네덜란드 미술의 ‘황금시대’를 연 화가다. 그는 동판화도 약 300점을 남겼는데 미술평론가들은 이것만으로도 그를 최고의 화가로 인정할 수 있다고 평했다. 그는 사실에 충실한 그림을 그리면서도 빛의 효과에 대해서는 색채와 명암의 대조를 강조했다. 이 때문에 그는 ‘근대적 명암의 시조’로 불린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1822년에 그의 작품 ‘22세의 자화상’을 보고, 청년기 꿈이 좌절돼 우울과 방황의 시간을 보냈던 자신을 되새기면서 “꿈을 포기하는 젊은이는 생명이 없는 시신과 같으니 살아가지 않느니만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나중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썼다.

렘브란트는 네덜란드 레이던의 방앗간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가톨릭교도로서 신앙심이 깊었는데, 나중에 화가가 된 렘브란트는 어머니가 성서를 읽는 모습을 작품으로 남겨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14세에 대학에 들어갔지만 공부는 안 하고 그림 그리기에 열중했다. 부모는 할 수 없이 그를 야코프 반 스바넨뷔르흐 밑에서 3년간 미술 공부를 하게 했다.

1625년 개인 화실을 열었으나 자신의 기량에 만족하지 못하던 그는 암스테르담의 미술가 피터르 라스트만을 찾아가 공부했다. 1632년 암스테르담으로 이사한 직후 외과의사조합의 요청으로 ‘튈프 박사의 해부’를 만들었는데, 그 작품으로 초상화가로서의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1642년 그린 ‘야경’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게다가 같은 해에 아내까지 사망하자 실의와 궁핍에 빠지게 됐다. 그는 좌절하지 않고 작품에 열을 쏟았지만 화가로서의 명성을 끝내 회복하지 못한 채 암스테르담에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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