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1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5% 뛴 1만6095.65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2.38% 상승한 1285.73으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일본증시는 일본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 10일 치러진 참의원(상원) 총선 결과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연립여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 이른바 ‘아베노믹스’가 앞으로 더욱 탄력받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다. 실제로 전날 아베 총리는 오는 8월 초까지 종합적인 경제대책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일본 증시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그간 강세를 보였던 엔화 가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50% 하락한 103.31엔을 기록했다. 전날 달러·엔 환율은 2.2% 하락해 2014년 10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앤드류 설리번 하이퉁인터내셔널 증권그룹의 세일즈 트레이딩 책임자는 “경기부양 패키지에 대한 기대감과 아베 총리가 아베노믹스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일본 증시가 랠리를 펼쳤다”면서 “아베 총리는 개혁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아베 총리가 필요한 구조개혁의 방아쇠를 정말 당길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특징 종목으로 엔화 약세로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도요타는 2.68% 올랐으며 혼다도 2.70% 상승했다. 닌텐도는 신규 모바일 게임 ‘포켓몬 GO’의 인기로 12.73% 올랐다. 오늘까지 나흘 연속 급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