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집권 여당의 압승을 얻어낸 후 제1성으로 종합 경제대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12일 열리는 각료 간담회에서 종합적인 경제대책 수립을 지시할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대로 내수를 뒷받침하고자 종합적이고 대담한 경제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농림수산물을 해외에 수출하는 기지를 전국에 설치하거나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는 차원으로 유람선이 입항할 수 있도록 항만시설을 확충하는 등 21세기형 인프라를 정비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으로 이어질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싶다. 현재의 제로 금리 환경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베노믹스를 더욱 가속화하라는 신뢰를 받은 것에 유권자들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경제대책을 8월 상순까지 정리해 9월 대책을 뒷받침하는 경정예산안을 임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추경 예산은 10조 엔(약 113조620억 원)의 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뒷받침할 재원 마련을 위해 4년 만에 신규 국채를 추가 발행하는 방안도 검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