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은행에 적신호...브렉시트 여파에 수익성 악화·부도 위험도 치솟아

입력 2016-07-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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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도위기 유럽 재정위기 이후 최고 수준…미국 6대 은행 중 5곳 2분기 순이익 감소 전망

세계 주요 은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하는 것은 물론 부도 위험도 치솟고 있다.

올 들어 전 세계 30대 은행의 시가총액이 21% 증발했으며 특히 지난달 말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10%가 사라졌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 등 유럽 은행들의 부도 위험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도이체방크의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7일 254.6bp(bp=0.01%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올 들어서 무려 158.1bp 폭등했으며 특히 이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73.3bp는 브렉시트 결정 이후 뛰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와 바클레이스 등 다른 유럽 주요 은행 CDS 프리미엄도 150bp가 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CDS는 채권 발행 기업이 부도가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파생상품으로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부도 위험이 크다는 점을 뜻한다.

이미 은행들이 막대한 부실여신 문제에 시달리는 가운데 브렉시트에 따른 주가 하락 등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문제를 풀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도이체방크의 데이비드 폴커츠-란다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주간지 벨트암존탁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특히 위기에 빠진 이탈리아의 은행들을 구제하려면 즉각적으로 1500억 유로(약 192조 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은행들도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는 마찬가지다. 어닝시즌을 앞두고 미국 대형은행들이 지난 2분기에도 실망스러운 실적을 보였을 것이라는 관측도 커지고 있다고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2분기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 씨티그룹은 23%, JP모건체이스는 8%, 웰스파고는 2% 각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6대 은행 중 골드만삭스만이 지난해 대규모 소송 비용에 올해 순익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5월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6월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꺾이면서 수익성이 약화했다.

최근 글로벌 채권 투자 열풍으로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압박을 받는 등 향후 전망도 어둡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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