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 노사 갈등 최고조...8일부터 전면파업 돌입

입력 2016-07-1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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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공장가동 중단에 생산차질 우려

완성차업체에 에어컨모듈을 공급하는 갑을오토텍이 임금협상을 둘러싼 노사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아산공장 가동 전면 중단에 생산차질이 우려된다.

10일 갑을오토텍에 따르면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소속 생산직 노조원들은 지난 8일 야간부터 충남 아산공장을 점거한 후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측은 기본급 인상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임금교섭 재개를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달 초까지는 3~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다가 지난 5일부터 7시간씩 파업에 들어갔다.

사측은 노조가 제품출하장과 공장 출입구를 봉쇄한 채 8일부터 공장을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노조는 "공장 정문을 봉쇄하거나 점거한 바 없다"며 반박했다.

한편 갑을오토텍은 현재 현대모비스와 현대기아차 공장 등에 에어컨 등 차량 공조장치를 납품하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이 전면 중단돼 완성차업체 납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게 회사측의 주장이다.

회사 측은 "2년 연속 심각한 적자에 빠져 있는데 노조는 제조업 최고 수준의 연봉과 복지를 누리면서 공장을 불법 점거하고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갑을오토텍 생산직 370명 중 1억원 이상 19명, 9500만 원~1억 원 31명, 9000만 원~9500만 원 38명, 8500만 원~9000만 원 55명 등이며, 생산직의 39%인 143명이 8500만 원이상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노조 측은 "회사가 관리직 70~80명을 신규채용해 그 인력을 생산직으로 둔갑시켜 심야 노동에 투입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작년에 '노조파괴'로 잠정 중단됐던 보충교섭을 추후 재개하기로 약속한 것을 충실히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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