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주식 부호 지분가치 연초 이후 2조6000억 감소

입력 2016-07-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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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대 주식 부호가 보유한 상장회사 지분 가치가 연초 이후 2조6000억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상장주식 부자 상위 50명의 지분 가치는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151조4357억원이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보다 2조6532억원 감소했다.

개인별로는 국내 주식부호 3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전체 보유지분 가치가 7조6112억원에서 6조3976억원으로 1조2136억원(15.9%)가량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다. 삼성물산(14만원→12만6000원), 삼성에스디에스(25만500원→14만500원) 등 주요 삼성그룹주가 크게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이는 50대 주식부호 전체 감소분의 45.7%를 차지하는 규모다.

공동 10위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전일 기준으로 각각 1조7417억원어치씩 상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월 4일과 비교하면 각각 4785억원(21.6%) 줄었다.

이재용·부진·서현 씨 등 삼성가 3남매의 상장사 지분가치 증발액은 2조1706억원으로 50대 주식부호 전체 지분가치 감소분의 82%를 차지한다.

이 부회장 다음으로 보유지분 가치가 많이 준 사람은 주식부호 랭킹 5위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다. 최 회장의 상장사 주식자산 가치는 연초 이후 5189억원(13.4%) 증발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4645억원·15.0%↓)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3357억원·11.9%↓)도 올 들어 보유주식 가치가 3000억원 넘게 증발했다.

이외에도 주식 가치가 2000억원 넘게 감소한 부호는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2천966억원·27.4%↓),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2716억원·18.7%↓),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2355억원·32.8%↓),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2205억원·15.0%↓),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2016억원·20.5%↓)이다.

롯데그룹 경영권을 놓고 동생인 신동빈 회장과 다투고 있는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순위 23위)은 1793억원(14.9%)가량 지분가치가 감소했다.

반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상장주식 자산이 가장 크게 늘어 주목받았다. 현재 주식부호 2위인 서 회장의 지분 가치는 전일 기준 10조15억원으로 연초보다 7812억원(8.5%) 증가했다.

서 회장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론 10조2420억원어치의 상장주식을 보유해 올 상반기 50대 부호 중 유일하게 주식자산을 1조원 넘게 불렸다.

주식부호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7105억원(6.3%) 늘어 서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폭이 컸다.

6위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5191억원·19.2%↑), 9위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2976억원·20.3%↑), 13위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2762억원·21.2%↑), 24위 정용지 케어젠 대표이사(2744억원·44.4%↑) 순으로 지분가치가 많이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관장 부부의 주식 자산은 올 들어 총 1조원 가까이(9867억원) 불린 셈이어서 2조원 넘게 손해를 본 자녀들과 대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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