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주은혜, ‘무명돌풍’ 첫날 7언더파 첫 우승발판

입력 2016-07-08 16:11 수정 2016-07-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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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낮 12시부터 생중계

주은혜(28·문영그룹)이 무명돌풍을 일으켰다. 주은혜가 4시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총상금 5억원원)에서 첫날 단독선두에 나섰다.

주은혜는 8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컨트리클럽(파72·640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인 7언더파 65타를 쳤다. 주은혜는 이날 버디 8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다음은 주은혜의 일문일답

-경기소감은.

사실 요즘 샷 감이 좋아 기대를 많이 했었다. 근데 원하는 만큼 성적이 안 나와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퍼트를 바꾸면서 분위기 전환해보자 했는데 성적이 잘 나서 기분이 좋다. 산좋아하는 산악형 코스에서 플레이해서 마음도 편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플레이에 굉장히 만족하는 경기를 했다.

-퍼터를 바꾼다는 것은.

1년 정도 넘게 쓴 퍼터를 과감하게 버리고 듀얼밸런스라는 37인치 긴 퍼터로 교체했다. 스트로크에 안정성이 좋아졌다. 헤드 모양도 반달에서 크고 넙적한 피추라7으로 바꿨다.

-그린미스는.

그린은 3개 놓쳤는데 1퍼트로 막은 것이 2개, 마지막 홀에서 2퍼트하면서 보기를 했다.

-현재까지 베스트스코어는.

공식 대회에서의 기록으로 6언더 66타였다. 오늘로 7언더파가 베스트가 스코어다.

-완전무결한 플레이를 했는데.

샷은 근래에 비슷하게 잘 됐다. 웬만큼 샷이 잘 붙고 했었는데 퍼트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은 퍼트가 정말 잘 돼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오늘 가장 기억에 남는 퍼트는.

17번홀(파3)에서 10m 짜리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슬라이스 라이를 잘 골랐다.

-골프를 고1때부터 시작했는데.

고1 때 입문 전, 육상도 했었고, 피아노도 했다. 높이뛰기를 했었는데 경기도 대표까지 했다. 전문적으로 하진 않았다. 전국체전 나가진 않았다.

-높이뛰기 했던 것이 골프에 도움이 되나.

순발력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특히 순발력이 필요한 임팩트 순간에 도움이 많이 된다.

-골프 시작한 계기는.

안시현 프로 보면서 자랐다. 한창 사춘기라 몸매관리를 하고 싶어서 복싱을 하고 싶었다. 근데 아버지가 여자가 무슨 복싱이냐며 골프연습장을 데리고 가주셨다. 재밌었다. 코치님이 골프 치면 해외도 다니고 한다고 해서 좋아 보였다.

-프로는 언제.

고 3때 준회원이 됐고, 21살에 정회원이 됐다.

-늦게 시작해서 힘들었던 점은.

힘들었던 것은 잘 치는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일찍 했으면 좋았을텐데 생각했다. 그래도 골프가다른 운동에 비해 오래 할 수 있는 운동이어서 장기적으로 보아 투어에 오래 남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 운동해서 좋은 점은.

기본체력이 좋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많이 해서 체력도 괜찮고, 힘도 타고 났다.

-강점은.

하나 해야겠다 하면 끝까지 해낸다. 근성이 좋다.

-투어카드 잃었던 해는.

하반기 첫 시합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로 있다가 마지막 날 뒤집혔다. 공동 3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나서 그 해 시드를 잃었다.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래도 덕분에 드림투어에서 기초도 다져서 더 단단해 진 것 같다. 초반에 성적이 나오지 않아 스트레스 받았지만 주위에서 지금 하는 것처럼 꾸준히 하라며 위로를 많이 해줬다.

-경제적으로는 어려움이 없었는지.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으로 완벽하게 독립했다. 내가 벌어들이는 상금으로 대회 경비는 충당이 가능하다.

-소속사의 변화는.

원래 한화였는데, 새로운 후원사 문영그룹을 만나 긍정적이고 밝은 회사 분위기 덕분에 우리 선수들도 힘내서 칠 수 있는 것 같다.

-조정민과 같은 소속사인데.

(조)정민이가 잘 치니 기분이 좋고, 그 기운이 나한테도 오는 것 같다.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코치는.

골프 입문할때부터 같은 코치님께 배우고 있다.

-마지막 날까지 선두, 넵스와 같은 상황이 오면.

사실 그 당시에는 ‘이만하면 됐어’라는 생각으로 편하게 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이제껏 노력한 게 많고 준비해온 시간이 많기 때문에 열심히 혼을 담아서 마지막 날까지 샷을 하고 우승을 하고 싶다.

얼마 전 강의를 듣다가 강사가 선수가 돼서 뭘 하고 싶냐고 물었다. 모두가 우승이라고 답했고 강사는 “왜?”라고 반문해 어느 선수도 대답을 못했다. 그 때 속으로 ‘우승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는데 안 하면 이상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는데 강사가 똑같이 말해주더라. 뭉클했다.

-연습은.

연습 많이 하는 편이다. 샷은 2시간이상, 퍼트 2시간, 어프로치 샷도 1시간 이상한다. 월요일, 화요일에 주로 연습한다.

-연습할 때 어떤 생각을 갖고 하는지.

최근 분위기에 맞춰서 생각한다. 최근에 안 되는 것을 생각하면서 연습한다. 방향을 설정하고 치기보단 자신감을 가지고 스윙을 끝까지 하는 연습하는 편이다. 기술적인 샷은 특별히 연습하진 않는다. 구질을 하나 선택해서 그 샷만 연습한다. 이번 대회 구질 페이드로 하고 있다.

▲프로필

생년월일: 1988.03.24

입회년도: 2008. 10

키 : 171cm

스폰서: 문영그룹

현재 상금순위: 91위

2016 시즌 주요 성적: 제6회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2위, 제3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25위

2번 홀: 7i→2.5M 1퍼트 버디

4번 홀: D→148Y 7i→핀 앞 4M 1퍼트 버디

5번 홀: D→120Y 9i→핀 앞 1.5M 1퍼트 버디

8번 홀: 3W→4i 레이업→175Y 4i→핀 우측 8M 1퍼트 버디

10번 홀: 3W→4i 레이업→70Y 56도웨지→핀 옆 0.5M 1퍼트 버디

13번 홀: 2UT→120Y 9i→핀 우측 3.5M 1퍼트 버디

16번 홀: D→163Y 5i→핀 앞 5M 1퍼트 버디

17번 홀: 3UT→핀 뒤 10M 1퍼트 버디

18번 홀: D→3W→벙커 151Y 6i→80Y 52도웨지→핀 우측 2M 2퍼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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