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외환보유액 두달 연속 하락…환율 급등에 개입 추정

입력 2016-07-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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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이 두달 연속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환당국이 환율방어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6년 6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98억9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0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지난달 15억8000만달러 하락한 이후 두달 연속 감소세다.

이는 원/달러 환율 급등을 방어하기 위해 한은이 달러 매도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브렉시트가 가결된 지난달 24일 원/달러 환율은 30원가량 치솟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11년 9월 14일 기록했던 30.50원 상승 이후 4년 9개월만에 최고 폭등세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354억8000만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90.7%를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 252억7000만달러(6.8%), 금 47억9000만달러(1.3%),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25억4000만달러(0.7%), IMF포지션 18억1000만달러(0.5%)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양영현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파운드 등 기타 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6월 중 6개 통화로 구성된 미 달러화지수는 96.14를 보여 전월(95.89) 대비 0.3% 절상됐고, 엔화는 7.9% 절상됐다. 반면 파운드화와 유로화는 각각 8.0%, 0.2% 절하됐다.

5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대만(4334억달러)와 러시아(3877억달러)에 이어 세계7위 수준을 유지했다. 세계 1위는 중국으로 3조1917억달러를, 2위는 일본으로 1조2540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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