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이후] 빌 그로스 “브렉시트 여파에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30~50%”

입력 2016-06-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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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 야누스캐피털 펀드매니저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파로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50%로 늘어났다고 말했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로스는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출연해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영국의 EU 탈퇴로 결론이 난 것에 대해 “이는 세계화가 끝났음을 의미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국 경제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24일 발표된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는 무역과 이민 등 그동안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동력을 억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45%에서 1.25%로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국채는 통상 시장에 불확실성이 고조될때 가격이 오르고 금리는 떨어진다. 미국 국채 금리가 떨어졌지만, 일본과 독일의 국채 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돼 미국 채권 수요는 더 커지는 것이다. 그로스는 다른 나라와 미국과의 국채금리 차이가 벌어지면서 달러 가치가 오르고 경기침체 확률도 30~50%로 오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로스는 한때 채권왕으로 불렸던 인물로 세계 최대 규모 채권펀드사 핌코의 창업자다. 그는 현재 야누스로 자리를 옮겨 14억 달러 규모의 야누스 글로벌 언컨스트레인드 본드펀드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난주까지 이 펀드의 수익률은 3.1%였다. 그가 야누스로 자리를 옮겼던 2014년 10월부터 현재까지의 수익률은 2.1%다.

한편 그로스는 지난 24일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미국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이 신용 리스크는 미국 국채와 비슷하지만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잠재적인 안전자산이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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