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1만TEU급 ‘꿈의 컨테이너선’ 건조

입력 2007-07-26 10:56 수정 2007-07-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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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꿈의 컨테이너선’이라 불리는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했다.

현대중공업은 26일 63빌딩보다 85미터 길고 축구장 3개 크기와 맞먹는 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을 건조하고 울산본사에서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중국 코스코(COSCO)사에서 수주한 것으로, 길이 334미터·폭 45미터·높이 27미터 규모다.

지난해 1만2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덴마크에서 건조한 바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1만TEU급 선박을 건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중공업 홍성일 상무(선박영업 담당)는 “이 선박은 속도와 저항력, 진동, 추진 효율 등 성능 면에서 기존 선박보다 훨씬 우수하기 때문에 사실상 1만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의 대형화와 고속화를 주도하는 세계 첫 선박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1만2600TEU급 선박까지 개발을 완료했으며, 독일, 그리스, 이스라엘 등에서 1만~1만1400TEU급 컨테이너선 30여척을 수주하는 등 전 세계 해운업계에서 이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600여척의 선대를 운영하는 중국 최대 선주사 코스코사도 이날 명명식을 가진 선박을 포함해 총 6척의 컨테이너선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해 놓은 상태다.

컨테이너선은 대형화 될수록 컨테이너 1개당 운송비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화물량이 많은 선사들이 대형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선박 크기별 단계적인 건조 경험을 갖춤으로써, 전 세계 해운사로부터 가장 믿음직한 건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현재 1만TEU급 이상 30여척을 포함해 160여척의 컨테이너선 수주 잔량을 보유하며,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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