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폭풍 속 ‘유로스톡스50 선물’ 상장…ELS 녹인 돌파구 될까

입력 2016-06-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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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로 유로스톡스50 지수를 추종하는 주가연계증권(ELS)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날 해외지수 선물로는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상장된 ‘유로스톡스50 선물’이 증권사의 헤지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장된 유로스톡스50 선물은 1142계약이 체결됐다. 개인과 외국인 거래량은 거의 없고 기관 거래량이 99%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거래소와 업계에서는 거래 첫날 계약 수가 기대 이상이었다는 반응을 내놨다. 김배용 한국거래소 글로벌파생상품시장부장은 “해외지수(현물)가 움직이지 않는 시간대에 선물을 거래해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첫날 기관들의 수요가 예상보다 많이 몰렸다”며 “브렉시트로 유럽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시의적절한 헤지 기회가 제공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해외지수 선물을 거래한 투자자금 전량은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권에서 나왔다. 최근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로 한 ELS 녹인 우려가 커진 증권사들이 헤지 수단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으로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한 공모 ELS 잔액은 29조9437억원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추종하는 ELS 발행을 제한하면서 풍선효과로 유로지수 ELS 규모가 커졌다. 사모 ELS를 포함하면 유로스톡스50지수를 추종하는 ELS 발행 규모는 43조원에 육박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홍콩H지수 기초 ELS가 대규모 녹인(원금손실·Knock-in) 구간에 들어선 후 자체 헤지에 실패해 손실을 본 증권사가 많았다”며 “브렉시트로 유로스톡스50 폭락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기관들이 선물 상장 첫날부터 큰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등이 ELS 자체 헤지에 실패해 올 1분기 영업이익에서 큰 손실을 낸 바 있다.

김배용 부장은 “최근 일본·중국 증시 결과가 뒤이어 열리는 유럽 증시 분위기를 결정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기관들이 국내 상장 선물은 아시아 증시 변화를 반영해 일부 거래하고 해외에 상장된 같은 선물을 현물가에 따라 거래하며 양방향으로 정밀하게 헤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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