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자 외국부동산 취득 2배 이상 늘어

입력 2007-07-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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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동안 국내거주자의 외국부동산 취득이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상반기중 거주자의 외국부동산 취득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인의 외국부동산 취득은 총 1992건, 6억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액수는 86%, 건수는 103%나 증가했다.

전체 부동산 취득 가운데 개인 부동산 취득(주택, 상가 등)이 1357건, 5억6500만달러로 90% 이상을 차지했고 이는 작년 연간 수준인 5억1400만달러를 넘는 규모다.

하지만 법인은 해외부동산개발 투자가 감소하면서 35건, 2000만달러에 그쳤고 부동산이용권은 골프장 회원권을 중심으로 600건, 18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개인의 해외 부동산 취득은 주거용 부동산 투자는 1억7000만달러(395건)였고 나머지 3억9000만달러(962건)가 투자용이었다.

이중 외국부동산 취득을 위해 실제로 해외에 송금된 자금은 5억1000만달러로 신고금액의 85%에 이른다. 평균 신고금액은 42만달러로 투자용 부동산 취득 한도 확대 등으로 전년 41만달러보다 상승했다.

주거용 부동산은 50만달러 미만이 7300만달러로 전체의 42%, 건수로는 73%를 차지했고 100만달러 이상 고가 주택은 4700만달러로 27%(건수기준 7.3%)였다.

투자용 부동산은 50만달러 미만이 1억5000만달러로 전체의 38%(건수로는 72%)였다. 100만달러 이상은 1억1000만달러로 28%(건수로는 7.6%)를 기록했다. 100만달러 이상 거액 부동산 취득 건수는 총 102건, 금액으로는 1억6000만달러였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교포와 유학생이 많은 북미지역(미국, 캐나다) 위주로, 미국이 전체의 45%(건수로는 32%)로 가장 많고 캐나다, 싱가포르, 말레이지아 순이었다. 특히 최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서 투자용 부동산이 급증했다.

해외부동산 취득 중 최고가는 미국 워싱턴주에 소재한 6억5000만달러짜리 투자용 상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외국부동산 취득이 크게 늘어난 것은 개인 주거용은 신고기관이 한국은행에서 외국환은행으로 변경되고 취득한도도 폐지됐고 개인 투자용은 올해 2월말부터 투자한도가 300만달러로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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