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기 대통령, 임기 시작과 함께 경기침체에 직면한다?

입력 2016-06-20 14: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대선의 본선 레이스가 본격적인 시작을 코앞에 둔 가운데 미국 차기 대통령이 임기 시작과 동시에 경기 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가 보도했다.

브래드 맥밀란 커먼웰스파이낸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17년 말이나 2018년 초에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모든 지표들이 이 시기를 지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단체의 우려도 크다. 미국 200대 대기업 협의체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의 존 엥글러 대표는 “우리는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취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차기 대통령은 여기서 탈출할 계획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선거 캠페인 측과 경제 성장과 관련해 논의를 해왔다.

이와 관련해 전미경제조사회(NBER)는 미국 경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평균 경기확장 사이클 주기가 5년 이하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경제는 7년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미국 경기 침체가 언제 발생하게 될지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다. 다만 경기 흐름에는 일정한 주기가 있는데 해당 사이클로 따지면 미국 경제는 침체기에 진입해야 하는 시기가 한참 지났다. 이에 상당수 전문가는 2017년이나 2018년에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머니는 설명했다.

2017년이나 2018년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든 트럼프든 차기 대권을 거머쥐게 된 대통령 당선자가 경제 어젠다를 본격적으로 펼치는 시기와 맞물리게 된다. 이에 따라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에 따라 경기 침체에 대처하는 방법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 경제 혼란이 야기되면 민주당에서는 정부지출을 늘리는 것을 선호하며 공화당에서는 세금을 인하하는 정책을 선호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다가올 경기 침체가 대공황 수준은 아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차기 대통령이 얼마나 적절한 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 경기침체 기간이 단기에 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 단체들은 경기 침체 대응 조치와 관련해 세금과 이민법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캐터필러 최고경영자(CEO)이자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회장인 더그 오버헬먼은 “이 부분에서 깊이 있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다음에 찾아올 불황시기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역할이 축소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대공황 당시 경제 소방수로 연준이 전면에 등장했으나 현재 경기 부양 카드가 얼마 남지 않아 연준이 과거와 같은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2017~2018년 경기침체가 발생하게 되면 실탄이 부족한 연준 대신 백악관과 의회가 경기침체에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CNN머니는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905,000
    • -0.86%
    • 이더리움
    • 5,288,000
    • -2.11%
    • 비트코인 캐시
    • 648,500
    • -0.92%
    • 리플
    • 735
    • +0%
    • 솔라나
    • 234,000
    • -0.26%
    • 에이다
    • 639
    • +0.79%
    • 이오스
    • 1,131
    • +0.44%
    • 트론
    • 155
    • +0.65%
    • 스텔라루멘
    • 15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650
    • -0.63%
    • 체인링크
    • 25,950
    • +2.61%
    • 샌드박스
    • 632
    • +1.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