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영국ㆍEU 운명 걸린 브렉시트 투표에 향방 달려

입력 2016-06-1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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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영국서 브렉시트 국민투표 실시…결과 어떻든 변동성 커질 듯

뉴욕증시는 이번 주(6월 20일~6월 24일)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에 향방이 달려 있다.

영국에서 오는 23일 치러지는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번 주 시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지난주 증시도 브렉시트 우려에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1.07% 하락해 주간 기준으로 지난달 13일 이후 1개월 만에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S&P지수가 1.19%, 나스닥지수가 1.92% 떨어졌다.

영국 야당인 노동당 소속의 조 콕스 하원의원이 지난 16일 한 괴한의 습격으로 살해되는 비극이 발생한 이후 브렉시트 찬반 진영 모두 캠페인을 중단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어디가 이기든 시장이 극도의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임스 로시터 TD증권 선임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시장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EU 잔류파가 이기면 영국 파운드화와 국채 금리가 치솟을 것이다. 브렉시트 찬성 진영이 승리하면 반대 현상이 일어나며 극도로 비유동적인 시장 상황에서 글로벌 중앙은행이 구두로나 실질적으로나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7일 발표한 영국 경제 보고서에서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당장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0.8%로 추락해 경기침체에 빠지고 오는 2019년까지 5.6% 위축될 것”이라며 “실업률은 6%를 넘게 된다”고 내다봤다.

웰스파고투자인스티튜트의 폴 크리스토퍼 글로벌 시장 전략 대표는 미국 CNBC에 “브렉시트 찬반 진영의 격차가 줄어들면서 시장이 점점 더 여론사 결과에 민감해지고 있다”며 “여전히 EU 잔류를 예상하고 있으나 탈퇴라는 깜짝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빅 이벤트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의회 청문회 연설이다. 옐런 의장은 브렉시트 투표 직전인 21일과 22일에 미국 상ㆍ하원에서 열리는 청문회에서 통화정책 전망과 현재 미국과 세계 경제에 대한 진단 등을 밝힐 예정이다.

연준이 지난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옐런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조셉 라보르그나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옐런이 지난주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의 조심스러운 메시지를 다시 반복할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놓고 시장의 해석에 불만을 느낀 옐런이 다소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을 위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은 20일 연례 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다질 클래스C주 발행 계획이 승인을 받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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