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2018년까지 금리인상 한 번으로 족해”

입력 2016-06-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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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로 꼽히는 제이슨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갑자기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불러드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세인트루이스 연은 웹사이트에 공개한 ‘미국 경제전망에 대한 새 묘사’라는 논문에서 기준금리는 오는 2018년까지 한 차례 인상하는 것으로 충분하며 이 기간 미국 경제가 뚜렷하게 성장할 것으로 더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블러드 총재는 “과거에는 미국 경제가 지난 수년간 지속돼 왔던 연 2% 성장률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이며 실업률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인플레이션도 연준 목표인 2%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그러나 낮은 생산성과 기타 요인 등으로 나와 세인트루이스 연은 동료들은 현재의 완만한 경제회복세가 계속돼 실업률과 인플레이션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는 비관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등은 연준 목표에 근접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2년 반 동안 금리가 평균 0.63%로 거의 평평한 수준에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미국 금리가 지난해 12월 이후 0.25~0.50%를 유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금리인상이 2018년까지 한 차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극적인 반전이다. 블러드 총재는 지금까지 조기 금리인상을 강조해왔다. 지난달 말에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해도 혼란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6월 인상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5월 고용지표가 약하게 나와 이달 금리동결에 반대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움직이기에 좋은 순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와 함께 분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 명이 금리 장기 전망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이번 전망으로 바로 블러드 총재임이 밝혀진 것이다. 사실 블러드 총재는 이전부터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가 정책 행동의 약속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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