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태 경영비리 키맨 ‘이창하’…대우조선 비자금 창구역할 의혹

입력 2016-06-17 10:41 수정 2016-06-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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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상호텔 사업 자금흐름 추적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건축가 이창하 디에스온(DSON) 대표<사진>가 비자금 조성 및 연임 로비 의혹을 규명할 키맨으로 등장했다. 검찰은 남 전 사장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대표가 대우조선으로부터 받은 특혜 사업을 중심으로 고강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대우조선 경영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과거 이 대표가 남 전 사장으로부터 수의계약 형태로 사업권을 따낸 오만 수리조선소(ODC)의 수상호텔 베로니카 인테리어 사업과 당산동 사옥 출장자 숙소 인테리어 사업의 자금 흐름을 중점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의 특혜사업을 중심으로 압수물 분석과 대우조선 관계자 참고인 조사가 연일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남 전 사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모종의 역할을 담당했다는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우조선 공사 수주와 하도급 업체 선정 등의 과정에서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 대표의 친형에 대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했다.

당초 남 전 사장의 경영비리를 수사해온 검찰은 정준택 휴맥스해운항공 회장과 이 대표가 비자금 조성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정 회장은 전날 대우조선으로부터 사업상 특혜를 제공받고 남 전 사장에게 수억 원의 뒷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됐다.

이에 검찰의 칼날은 정 회장에 이어 이 대표에게 정조준되고 있다. 남 전 사장은 2006년 2월 사장에 내정된 직후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앞세워 이 대표 소유의 장유종합건설을 인수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그해 4월 이 대표를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관리총괄전무로 임명했다. 이후 남 전 사장은 디에스온이라는 자회사를 만든 뒤 이 대표에게 지분 51%를 몰아주고 대주주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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