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자동차업체 롤스로이스, 자사 첫 자율주행차 공개

입력 2016-06-17 08:46 수정 2016-06-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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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 없고 문 한쪽으로만 열리며 인공지능 비서 탑재 등 특성

▲롤스로이스의 자율주행차 콘셉트카 ‘103EX’. 출처 롤스로이스 웹사이트
▲롤스로이스의 자율주행차 콘셉트카 ‘103EX’. 출처 롤스로이스 웹사이트

럭셔리 자동차업체 롤스로이스가 16일(현지시간) 자사 첫 자율주행차인 콘셉트카 ‘103EX’를 공개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비전은 운전대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이며 문은 한쪽으로만 열리고 호텔 예약 등의 작업이 가능한 인공지능(AI) 비서를 탑재하는 등의 특성을 갖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미 일부 자동차업체들이 자율주행차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롤스로이스는 “우리의 차량 가격은 최대 100만 파운드(약 16억 원)에 이른다”며 “모든 차량을 로봇으로 운전하는 시대가 와도 우리 고객들에게 럭셔리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르스텐 뮐러-외트뵈스 최고경영자(CEO)는 “새 자율주행차 디자인에만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며 “25년 안에 우리 고객이 럭셔리한 자율주행차 안에 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는 모회사인 독일 BMW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행사에서 ‘103EX’를 선보였다. 자율주행 이외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12실린더 엔진이 사라진 것도 큰 특징이다. 한 마디로 ‘배기가스 배출 제로’를 선언한 셈이다. 뮐러-외트뵈스 CEO는 “대량생산에 들어가는 2040년대 말에 103EX의 동력원이 무엇이 될지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우리는 현재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량 문은 르네상스 시대 화가 산드로 보티첼리의 대표작 ‘비너스의 탄생’에서 영감을 얻어 조개처럼 한쪽으로 활짝 열리는 구조를 택했다. 고객이 몸을 구부려 타는 불편함을 없앤 것이다. 또 레이저 프로젝터를 설치해 레드 카펫을 밝고 타는 분위기도 연출했다.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전면부 그릴은 그대로 유지했다. 아울러 휘발유 엔진이 사라져도 현재 롤스로이스 팬텀과 같은 6m 길이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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