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형제들 일본에" 신동빈 회장, 롯데홀딩스서 쓰쿠다 사장 만나… 주총 준비

입력 2016-06-16 17: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왼쪽),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왼쪽),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신동주-동빈 롯데가(家) 형제들이 일본에 모두 모였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12일 한국서 일본으로 건너간데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16일 미국서 출발해 일본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미국 루이지애나주(州)에서 열린 에탄크래커 공장 기공식 이후 현지에서 하루 동안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나리타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했다.

신 회장은 도착 직후 곧바로 롯데홀딩스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을 비롯한 롯데홀딩스 이사진과 만나 이달 말 열릴 주주총회 날짜를 확정하고 '표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롯데 관계자는 "아직 이사회가 열리지 않은 점, 최소 1주일 전에 주주들에게 주주총회 일정을 통보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주총은 오는 24∼26일께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달 열릴 주총에서는 신 전 부회장의 건의로 신동빈 회장과 다카유키 사장을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안건이 상정돼 또 한번 형제간 표 대결이 이뤄진다.

지난해 8월과 올해 3월 주총에서는 모두 신동빈 회장이 승리했다.

롯데홀딩스 지분은 광윤사 28.14%, LSI 10.65%, 종업원지주회 27.75%, 임원지주회 5.96% 등이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미도리상사·패미리·그린서비스 등 3곳이 13.94%, 오너일가와 재단이 15.18%를 보유 중이다.

롯데홀딩스와 상호출자 관계로 얽혀 의결권이 없는 LSI 지분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의결권 지분율은 광윤사 31.5%, 종업원지주회 31.1%, 미도리상사·패미리·그린서비스 3곳 15.6%, 임원지주회 6.7%, 오너일가와 재단 15.2% 등이다. 종업원지주회의 지지를 누가 받느냐가 결국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를 일단락지을 수 있다. 만약 신 전 부회징이 종업원지주회의 지지만 받으면 롯데홀딩스의 경영권을 탈환할 수 있다.

SDJ코퍼레이션 측은 "종업원지주회 전체 130명 멤버들의 개별 의견이 종합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설득작업을 해왔다"며 이번 주총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신 회장 역시 세번째 주총 대결에서도 승리할 것이란 자신감을 갖고 있다.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의 에탄 크래커 및 에틸렌글리콜 합작사업 기공식에 참석해 정기 주총 전망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고, 경영권 방어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국 롯데그룹이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검찰의 강도높은 수사를 받고 있는데다 신 전 부회장의 반격도 어느 때보다 거센 상황이어서 주총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다봤다.

▲SDJ코퍼레이션이 제공한 롯데홀딩스의 주구 구성 표.
▲SDJ코퍼레이션이 제공한 롯데홀딩스의 주구 구성 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78,000
    • -0.22%
    • 이더리움
    • 4,553,000
    • -1.49%
    • 비트코인 캐시
    • 884,000
    • +2.67%
    • 리플
    • 3,051
    • -0.88%
    • 솔라나
    • 199,100
    • -1.58%
    • 에이다
    • 618
    • -2.52%
    • 트론
    • 433
    • +1.88%
    • 스텔라루멘
    • 361
    • -2.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30
    • -0.26%
    • 체인링크
    • 20,520
    • -0.39%
    • 샌드박스
    • 214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