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법안] 더민주, 기초연금 수급대상 하위 70% → 80% 추진… 재원은?

입력 2016-06-16 10: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민주 남인순 의원 ’기초연금법’ 개정안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더불어민주당이 기초연금 수급대상을 다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남인순 의원은 16일 기초연금 수급 대상을 소득하위 70%에서 80%로 10%포인트 확대하는 ‘기초연금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개정안은 기초연금액을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해 산정하지 않고, 기초연금 수급권자에게 국민연금법에서 정한 기본연금액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균등하게 지급하도록 했다.

남 의원은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늘어날수록 기초연금액이 더 많이 삭감되도록 기초연금제도가 설계되었기 때문에 국민연금 성실가입자와 국민연금에 오래 가입할 것으로 예측되는 청장년층이 더 많은 손해를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이 2009년부터 매년 0.5%포인트씩 인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따라 기초연금액을 삭감할 경우 이미 낮은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더욱 낮아져 노후소득보장제도의 근간인 국민연금제도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안 개정에 따른 소요 비용은 예산정책처에 추계를 의뢰한 상태다.

기초연금 수급대상 확대는 앞서 19대 국회 때 이종걸 원내대표가 당 차원에서 추진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수급대상을 20%포인트 올리는 것을 가정해 약 3조 원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더민주는 기초연금 수급대상을 90%까지 확대하고 소득대체율 인상을 통해 실질적 공적연금 소득대체율을 50%까지 상향토록 하는 것을 목표로 했었다.

남 의원 측은 기초연금 수급자 확대에 투입해야 할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선 “당 차원에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법인세 인상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현재 대기업 법인세 인상 등 증세를 당론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총선 때는 법인세율을 과세표준 2억 원 초과~500억 원 미만은 22%, 500억 원 이상은 25%를 적용하는 내용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경우 연평균 4조1000억 원의 세수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인건비부터 골재까지 “안 오른 게 없네”…공사비 상승에 공공·민간 모두 ‘삐그덕’[치솟은 건설원가, 공사비 고공행진 언제까지?①]
  • ‘尹 명예훼손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증거인멸·도망 우려”
  • 전국 30도 안팎 넘는 더위…'호우경보' 제주는 오후부터 차차 그쳐
  • 반복되는 ‘어지럼증’ 이유가? [e건강~쏙]
  • 생존 걸린 리스크 관리...은행들 계획표보다 빠른 준비[내부통제 태풍]
  • “초코파이, 제사상에 올리기도”...베트남 조상님도 찾는 한국의 맛 [해외 입맛 홀린 K푸드]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6.21 10:2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598,000
    • -0.34%
    • 이더리움
    • 4,962,000
    • -1.41%
    • 비트코인 캐시
    • 550,000
    • -1.26%
    • 리플
    • 692
    • -1%
    • 솔라나
    • 188,900
    • -1.41%
    • 에이다
    • 544
    • -0.73%
    • 이오스
    • 813
    • +0.25%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32
    • -0.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00
    • -0.56%
    • 체인링크
    • 20,030
    • -1.72%
    • 샌드박스
    • 472
    • +1.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