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남상태 경영비리 포착… 어디까지 들춰낼까

입력 2016-06-16 10: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매제’ 김회선 국정원 차장 등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

그동안 베일에 가려 있던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경영비리 백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15일 남 전 사장이 재임시절 물류운송업체 휴맥스해운항공을 운영하는 대학 동창에게 일감 몰아주기 등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은 또 다른 일감 몰아주기와 비자금 조성, 정·관계 유착 및 로비 의혹들도 제기된 만큼 사정의 칼날을 바짝 세우고 있다.

실제로 남 전 사장이 재임 시절 19%의 지분을 투자한 티피아이메가라인 전 대표 이모씨가 회삿돈 12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또 다른 경영비리 의혹을 낳고 있다. 티피아이메가라인은 휴맥스해운항공이 최대주주(지분율 35.97%)로 지난 2008년 4월에 설립한 자회사다. 당시 대우조선은 지분 출자를 이유로 이 회사에 비상임 등기이사 1명을 파견했다.

문제는 티피아이메가라인 이사회가 2014년 말 이사회에서 이모씨로부터 횡령 사실을 시인받고도 아무런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날 이사회에는 대우조선에서 파견한 비상임 이사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모회사로 있는 정운택 휴맥스해운항공 대표도 참석했다.

현재 남 전 사장은 분식회계, 비자금 조성 등 경영상 의혹과 함께 정·관계 유착 및 로비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남 전 사장의 뒤를 봐준 매제인 김회선 전 국가정보원 2차장에게도 수사망이 좁혀지고 있다. 김 전 차장은 줄곧 남 전 사장과 관련된 소송, 연임 등을 위해 정권 실세에게 로비를 하며 힘을 썼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또 재임 시절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검찰의 칼 끝이 어디까지 향할지 이목이 쏠리는 대목이다.

한편 검찰은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 관련 수사를 벌였지만 남 전 사장 의혹에 대해선 증거가 부족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남 전 사장이 협력업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등 이명박 정권 실세에게 연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전말이 드러나진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세장 복귀한 코스피, 공포지수도 다시 상승⋯변동성 커질까
  • 레이건 피격 호텔서 또 총격…트럼프 정치의 역설
  • 하림그룹, 익스프레스 인수에도...홈플러스 ‘청산 우려’ 확산, 왜?
  • 파월, 금주 마지막 FOMC...금리 동결 유력
  • 트럼프 “미국 협상단 파키스탄행 취소”…이란과 주말 ‘2차 협상’ 불발
  • 공실 줄고 월세 '쑥'…삼성 반도체 훈풍에 고덕 임대시장 '꿈틀' [르포]
  • 반등장서 개미 14조 던졌다…사상 최대 ‘팔자’ 눈앞
  • “삼성전자 파업, 수십조 피해 넘어 시장 선도 지위 상실할 수 있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6,002,000
    • +0.2%
    • 이더리움
    • 3,469,000
    • +0.46%
    • 비트코인 캐시
    • 672,500
    • -0.81%
    • 리플
    • 2,122
    • -0.61%
    • 솔라나
    • 128,700
    • -0.08%
    • 에이다
    • 376
    • +0%
    • 트론
    • 482
    • +0.21%
    • 스텔라루멘
    • 254
    • -1.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710
    • -0.21%
    • 체인링크
    • 14,040
    • +0.21%
    • 샌드박스
    • 120
    • -3.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