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인자의 ‘대박의 꿈’ 현실로 다가온다

입력 2007-07-23 08:20 수정 2007-07-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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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식 부회장 스톡옵션 37만주 LG주가 급등으로 평가차익 105억…내년 3월부터 행사가능

LG그룹 2인자 강유식(59ㆍ사진) LG 부회장에게 스톡옵션으로 인한 ‘대박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주력 자회사인 LG전자와 LG필립스LCD의 실적호전을 배경으로 LG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탓이다.

비록 내년 3월에 가서 현금화할 수 있는 것이지만 지금만 같다면 강 부회장은 105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차익을 손에 거머쥘 수 있게 된다.

LG 강유식 부회장은 지난 2005년 3월24일 행사가 2만4730원인 차액현금보상형 스톡옵션 37만주를 받았다. 행사가에서 실제 행사한 날의 차액 만큼을 LG가 보상해 준다는 의미다. 내년 3월25일부터 4년간 행사할 수 있다.

또 성과연동형으로 스톡옵션을 받은 날부터 3년간 LG의 주가상승율이 종합주가지수 상승율보다 높을 때는 100% 행사할 수 있고, 낮은 때는 절반만 행사가 가능하다.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시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금 강 부회장의 스톡옵션 평가차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강 부회장이 스톡옵션을 받던 날 LG의 주가는 2만2600원이었다. 하지만 2년 4개월이 흐른 지난 20일 현재 주가는 134.51%나 상승한 5만3000원으로 치솟아 있다.

게다가 최근 LG전자가 2분기에 글로벌 매출이 10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이 4636억원에 달하는 실적호전을 보이면서 모회사인 LG 주가 상승에 불을 지피고 있다.

LG필립스LCD도 2분기 매출이 분기 사상 최대인 3조3550억원, 영업이익은 15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만에 흑자 전환하면서 힘을 보탰다.

이로인해 강 부회장이 스톡옵션을 받은 날로부터 현재까지 LG의 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07.41%(956.33P→1983.54P)를 훨씬 웃돌고 있다.

LG 주가 흐름이 앞으로 8개월간 지금처럼만 유지된다면 강 부회장이 스톡옵션 37만주를 전량 행사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된다. 특히 스톡옵션 행사로 차익을 낼 수 있는 규모는 주당 2만8270원씩 105억원에 달한다.

LG그룹에서 강 부회장은 구본무(62) LG그룹 회장을 도와 LG의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구상에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외환위기 당시 LG의 구조조정을 지휘한 강 부회장은 2003년 지주회사 출범과 함께 LG 부회장에 오른뒤 지금까지 LG를 대표하는 전문경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LG전자와 LG화학의 등기이사인 그는 최근 LG상사 등기이사로도 등재됐다.

강 부회장이 LG그룹 ‘2인자’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스톡옵션으로 막대한 ‘부(富)’를 거머쥐게 될 날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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