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담합 아파트, 95.1%가 집값 상승

입력 2007-07-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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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로부터 집값 담합아파트로 지정된 단지들이 지정 후에도 오히려 집값이 올라 담합 아파트 지정이 아파트값 안정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해 7월 21일 지정된 1차 담합아파트(58개) 161개 타입 가운데 시세가 부정확한 17개 타입을 제외한 144개 타입의 1년간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인 95.1에 해당하는 137개 타입에서 가격이 올랐다. 시세 변동이 없는 타입은 7개에 불과했으며 가격이 떨어진 곳은 단 한곳도 없었다.

서울에서 1차 가격 담합아파트로 적발된 타입은 13개 단지에서 46개였으며 이중 97.80%인 45개 타입에서 가격이 올랐다. 보합세를 보인 곳은 노원구 중계동 중앙하이츠 102.47㎡(31형) 단 1곳 뿐 이다.

경기도는 85.20%인 23개 타입에서 가격이 올랐다. 고양시 행신동 소재 4개 타입만이 보합세를 보였다. 인천은 2개 타입 모두에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중동신도시는 97.10%인 67개 타입에서 가격이 올랐으며 중동 소재 설악주공 59.50㎡(18형)와 69.42㎡(21형) 2개 타입만이 보합세를 보였다.

1차 가격 담합아파트 가운데 가장 상승률이 큰 타입은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한마을 148.76㎡(45형)으로 2006년 7월 보다 48.78%(2억원 상승) 올라 현재 시세는 6억1000만원 이다

중동신도시 덕유주공3단지 89.25㎡(27형)은 현재 2억2500만원 선으로 34.02%(6250만원) 올랐으며 경기도 수원시 천천동 일성 105.78㎡(32형)은 50.59%(1억750만원) 올라 3억2000만원 이다.

인천에서 유일하게 1차 가격 담합아파트로 지정된 부평구 부개동 푸른마을삼부한신 125.62㎡(38형)과 161.98㎡(49형)는 1년 동안 각각 22.06%(7500만원)와 19.10%(8500만원) 올라 4억1500만원과 5억3000만원 선이다.

그동안 가격 담합아파트로 적발된 곳은 1차 58곳, 2차 41곳, 3차 12곳, 4차 11곳, 5차 35곳, 6차 8곳 등 총 165개 단지다. 담합 단지로 적발되면 정보제공업체에서 시세가 8주 동안 노출되지 않는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담합단지로 지정한 단지는 나름대로 투자가치가 적지 않은 것이 많다"며 "여기에 담합 단지 지정이 오히려 아파트의 광고 수단으로 바뀌면서 집값의 상승세가 나타난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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