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현장클릭]부천시, 뉴타운 기대감에 투자가치 '훨훨'

입력 2007-07-15 16:08 수정 2007-07-1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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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타운, 수도권서 첫 추진...기대 심리 높아

73년 시로 승격된 부천시는 사실 오랫 동안 그 역할이 불투명한 곳이다. 서울과 인천 사이를 잇고 있지만 인천 생활권에 속해있는 것이 부천시의 특징이다. 이 때문에 부천시는 80년대에 이미 인구 60만을 넘어 수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도시로 성장했지만 전반적인 주거지역으로서의 가치는 그리 높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이런 부천시의 가치를 재조명한 것은 바로 90년대 초반 벌어진 5개 신도시 중 중동신도시 개발사업이다. 중동신도시에 이어 시작한 상동신도시와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를 경계로 자리한 인천 부개지구, 삼산지구 등 대규모 주거지역 개발이 일어나면서 부천시는 현재와 같은 서부 주거지역의 중심부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구도심의 슬럼화는 여전하다. 경인로에 기반한 단축형 도시라는 점을 볼 때 부천은 지나치게 좁은 지역이다. 도로 확장은 불가능해 걸핏하면 대규모 교통지체까지 나타나는데다 지상구간에 건설된 경인전철은 토지이용력도 크게 떨어뜨려 부천 중심지의 슬럼화는 필연적인 부분일 수 밖에 업게 된 상태다. 이러한 부천을 다시 일으킨 것은 중도신도시가 입주하고 정확히 15년이 지난 현재 추진된 뉴타운 사업이다.

경기도와 부천시는 부천시내 중ㆍ상동 등의 신시가지와 기존 구시가지간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으로 구시가지에 대해 뉴타운사업을 통한 시의 균형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 2009년부터 뉴타운 착수

경기 뉴타운은 총 11개 지역으로, 경기도는 우선 지난 3월 지정ㆍ고시한 부천시 일대의 3개 지구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부천시에서는 3개 권역을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해 소사지구는 소사본동, 괴안동 일원 2.6㎢를 주거지형으로, 고강지구는 고강동, 원종동 일원 1.8㎢를 주거지형으로, 원미지구는 원미동 일원 2.1㎢를 중심지형으로 모두 전체 6.5㎢를 대상으로 개발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부천시는 2010년 부천시 도시ㆍ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 경기도로부터 승인됨에 따라 55개 구역 중 28개 구역은 기존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는 이른바 ‘정비지구’로, 27개 구역은 3개 뉴타운지구에 포함해 ‘도시재정비 촉진법(도촉법)’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는 이른바 ‘촉진지구’로 구분해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지구지정을, 2008년 말까지 세부개발계획을, 2009년부터 뉴타운 개발에 착수를 예정하고 있다.

우선 부천 뉴타운 계획은 현저히 낙후된 이 지역 인프라 축적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역적으로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인 부천지하철 건설이 원미지구를 통과하는 등 지역 인프라는 계속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서울 온수역~ 천 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 사이를 연결하는 부천지하철이 공사 중이다.

역사중 종합운동장역(가칭)과 춘의역(가칭)이 원미지구를 통과한다. 소사뉴타운도 1호선 소사역과 역곡역 사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역세권으로 볼 수 있으며, 구역에 따라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나 비교적 접근성은 좋은 편이다. 소사~원시(안산)간 전철도 2013년 개통으로 계획되어 있으나, 아직 착공을 하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뉴타운 개발 시기와 개통 시기는 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고강지구는 경인고속도로와 접하고는 있으나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접근성은 취약하다.

부천지역 자체가 경인고속도로 부천IC, 수도권외곽순환도로 중동IC와 송내IC 등으로 서울과 인천시 부평, 계양구, 경기도 광명, 시흥시 등에 접근성이 용이하다. 더욱이 10만평 규모의 영상문화단지는 개발이 아직 진행 중에 있으며, 뉴타운 개발과 더불어 부천의 인프라는 더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 소액투자처로 관심받는 부천뉴타운

뉴타운지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재개발지분의 매매가 쉽지 않은 상태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이 출현하는 등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미, 소사뉴타운 지구는 2~3년 전에 비해 상당히 호가가 상승한 상황이다.

오정구청에 따르면 부천 뉴타운 가운데 고강지구의 부동산 거래가 다른 뉴타운 지구보다 상대적으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강지구는 부동산거래허가제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5~10건의 부동산거래허가요청이 들어와 여타지구 요청 건수에 두 배에 이르고 있다. 이는 현재 뉴타운 중 원미, 소사지구는 이미 가장 많이 상승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고강지구는 아직 상승여력이 남아 있어 거래가 많은 것으로 추측도 가능한 상황이다.

소사지구내 빌라들이 작년 상반기에 평당 500만원선에 빌라를 매수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평당 1000만원선인 상황이며, 고강지구도 평당 800만원선이다.

이밖에도 2기 뉴타운에 대한 기대심리가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부천시는 올해 뉴타운 지구에서 제외된 성곡ㆍ원종ㆍ심곡ㆍ송내 등 4개 지구에 대해 내년 말경 ‘2기뉴타운지구’ 지정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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