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6개 트럭업체에 사상 최대 벌금 부과할 듯

입력 2016-05-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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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유럽 6개 트럭업체에 담합 혐의를 적용해 사상 최대의 벌금을 부과할 전망이라고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EU는 DAF, 다임러, 이베코, 스카니아, 볼보, 르노 등 6개사가 2014년에 트럭 가격을 담합하고 새로운 배기가스 기술 도입을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서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 중 4곳은 이미 관련 벌금으로 26억 달러에 달하는 충당금을 계상했다. DAF가 9억4500만 달러, 이베코가 5억 달러, 다임러가 6억7200만 달러, 볼보 4억4400만 달러 등이다. 폭스바겐 자회사인 만(MAN)은 담합 사실을 제보한 만큼 벌금에서는 제외됐고, 스카니아는 조사로 인한 영향을 예측할 수 없어서 충당금을 계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라면 벌금 규모는 지난 2012년 TV와 컴퓨터 모니터 튜브 담합에 부과된 14억 유로(약 1조8474억원)를 뛰어넘어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FT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EU는 이들 6개사의 1997년부터 2011년 사이 행적에 초점을 맞춰 가격책정 방법 등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가격을 담합한 정황을 포착했다. 또한 기업들은 폭스바겐 스캔들 이후, 새 배기가스 기술 도입 시기 및 가격 인상 수준을 맞추기로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조사를 맡은 마그레테 베스타거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유럽 내 60만 개의 화물운송업체가 있다며 트럭업체들의 가격 답합이 식품에서 가구까지 이들이 운송하는 모든 상품들의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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