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 시중 부실은행 2곳 은행면허 박탈…금융권 빅딜로 이어지나?

입력 2016-05-28 17: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저축은행 등 중소은행‘부실 수술대’본격화 전망

러시아 중앙은행이 부실 금융기관 2곳을 시장에서 영구 퇴출시켰다. 이에 이번 조치가 앞으로 대대적인 금융기관 구조조정의 도화선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27일(현지시간) 유로액시스은행(EUROAXIS BANK)과 기술개발은행(TECHNOLOGY DEVELOPMENT BANK) 등 두 금융기관의 은행면허를 영구 박탈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사실상 납입 자본금 잠식상태여서 이들 은행이 더 이상 금융기관으로서 정상적인 영업행위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중앙은행이 설명하는 면허박탈 사유다.

구제금융을 위한 공적자금이 투입된다 해도 사실상 회생이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앞으로 두 은행은 파산 관재인 선임 때까지 임시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하지만 이미 은행면허가 박탈됐기 때문에 사실상 껍데기만 남은 셈이다.

이번에 은행면허가 박탈된 두 은행은 러시아 예금보험에 등록돼 있는 기관이다. 지난 1일 발표된 러시아 은행순위 기준으로는 기술개발은행은 387번째, 유로액시스은행은 449번째 규모의 은행이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해 초 러시아 전체 은행 가운데 10%가량이 앞으로 1년 이내 은행면허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자국 금융권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이상희 우리은행 블라디보스토크 지점장은 “러시아에는 1000여개의 금융기관이 영업 중인데 러시아 전체 금융자산에서 약 50%가 상위 5대 은행에 약 50%가 몰려있는 비대칭 구조”라며 “앞으로 중소 지방은행 및 저축은행에 본격적인 구조조정의 한파가 몰아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명수 러시아 주재기자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계주와 곗돈…계를 아시나요 [해시태그]
  • '오라클 쇼크' 강타…AI 거품론 재점화
  • 코스피, 하루 만에 4000선 붕괴…오라클 쇼크에 변동성 확대
  • 단독 아모제푸드, 연간 250만 찾는 ‘잠실야구장 F&B 운영권’ 또 따냈다
  •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서 7명 매몰⋯1명 심정지
  • 용산·성동·광진⋯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여전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054,000
    • +0.27%
    • 이더리움
    • 4,253,000
    • +0.5%
    • 비트코인 캐시
    • 843,500
    • +3.31%
    • 리플
    • 2,778
    • -0.11%
    • 솔라나
    • 183,500
    • +0.11%
    • 에이다
    • 535
    • -2.73%
    • 트론
    • 418
    • +0.24%
    • 스텔라루멘
    • 312
    • -0.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200
    • -1.28%
    • 체인링크
    • 18,090
    • -1.31%
    • 샌드박스
    • 169
    • -2.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