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 사업 확대하는 크루셜텍 안건준 대표 “핵심 IC 자체생산… 경쟁력 높인다”

입력 2016-05-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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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MS 등 15개사에 BTP 공급… 지문인식 모듈 접목 제품 확대 주력해 올해 ‘지문클릭마우스’ 양산 목표

▲안건준 크루셜텍 미래전략대표가 자사의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크루셜텍)
▲안건준 크루셜텍 미래전략대표가 자사의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크루셜텍)

크루셜텍이 지문인식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회사의 최근 지문인식 주력제품인 ‘바이오매트릭 트랙패드(BTP)’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집적회로(IC)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며 제품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만난 안건준<사진> 크루셜텍 미래전략대표는 “BTP를 만드는 핵심기술 3가지 중 외부에서 조달해왔던 IC 분야를 앞으로 직접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TP는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초소형 지문인식 모듈을 뜻한다. 크루셜텍은 BTP 시장을 처음으로 개척하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전 세계 15개 모바일 기기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안 대표는 “다음 달 8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노무라 콘퍼런스에서 자체 생산 IC 등 제품 라인업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미 메이저 공급처들과 테스트를 마친 상태로 올해 말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문인식 모듈을 접목한 제품 영역도 확대한다. 안 대표는 “올해 범위 확장 측면에서 ‘지문클릭마우스’를 내세우고 있다”면서 지난 2월 말 MWC에서 발표해 전 세계 바이어들의 호응을 얻었는데, 현재는 양산라인을 만드는 단계”라고 언급했다.

지문클릭마우스는 마우스 클릭 버튼에 지문 센서를 붙여 보안성을 높인 제품이다. 0.1초 만에 지문이 인식되는 속도가 핵심이다. 크루셜텍은 현재 지문클릭마우스와 관련해 특허 출원을 하고 있다.

신용카드에도 지문 인식이 적용된다. 신용카드에 지문 인식 센서를 달아 주인만이 사용할 수 있게끔 한 것으로, 역시 보안성을 높인 제품이다. 세계 최초 상용화 제품으로, 국내 중견기업 코나아이와 함께 나섰다.

크루셜텍은 2014년 73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2600억원까지 급성장했다. 올 1분기까지의 매출도 800억원 수준이다. 과거 적자를 면치 못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BTP 출시 이후 회사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자체 생산 IC 양산으로 내년부터 스마트폰에 본격적으로 적용된다면 향후 회사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안 대표는 “신용카드 지문 인식 적용 시장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며 “최근 모바일로 결제수단이 바뀌고 있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20여 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신용카드 지문 인식 시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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