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웨스톤 AM PRO 사용기

입력 2016-05-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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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톤 AM PRO를 사용해보았다.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사용하는 그 브랜드다. 미국 콜로라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957년 청력보호관련 장비로 시작해 다양한 제품을 발전시켜온 기업이다. 2000년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이어폰 제작에 들어갔는데,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토대로 커스텀 인이어모니터 업계의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도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웨스톤을 사용하고 있다. 사실 내겐 조금 멀게 느껴지는 브랜드였는데, 여러 측면에서 합리적인 제품이라 소개하려고 한다.

AM PRO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운드 모니터링과 동시에 외부의 소리까지 생생하게 전달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전까지는 공연장에서 아티스트들이 사운드 모니터링을 하다 관객과 호흡하기 위해 이어폰을 빼는 모습을 봤을 것이다. 이 제품은 사운드 모니터링과 동시에 관객의 에너지와 함성을 선명하게 들을 수 있는 매력적인 제품이다. 이건 무대에서만 유용한 기능은 아니다.

일반적인 환경에서도 이어폰을 들으며 거리를 걷는 건 위험하다. 차소리나 누군가 부르는 목소리 등을 쉽게 놓칠 수 있다. 때문에 두 가지 소리를 놓치지 않고 동시에 들을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한 것.

특허를 받은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를 탑재했는데, 정확한 음정을 표현함은 물론 섬세한 느낌까지 표현해낸다. 균형잡힌 사운드는 특별히 취향을 타지 않을 법한 수준. 음질에 대해서는 한번만 들어보면 누구나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풍부하고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만들어준다.

착용감도 상당히 편안하다. 착용한 상태로 행동에 제약이 없으며, 귀에 압박을 주지 않아 장시간 음악을 들을 때에도 적합했다. 50년 이상의 경험이 녹아있는 True-Fit 기술 덕분이다.

여기에 마찬가지로 특허를 갖고 있는 Westone Pending SLED 기술은 주변 목소리와 모니터 신호가 서로 간섭받지 않고 조화롭게 들릴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인이어 모니터 과정에 있어서 그동안의 앰비언트는 인이어 응답 주파수를 저하시키고 간섭해 음악 감상에 방해 요소가 되어왔다. 웨스톤의 독자적인 SLED 기술은 사용자 스스로 음향 환경을 컨트롤할 수 있도록 만든다. 주파수 응답에 방해없이 풀 레인지 응답 주파수를 모니터링하면서, 주변 소리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MMCX 커넥터는 뮤지션을 위해 특별하게 제작해 더욱 견고하며 끊김없는 음악 감상을 제공한다.

편안한 착용감에 감탄하며 매일 출퇴근 길에 함께 다녔다. 음악 감상에 방해받지 않는 선에서 지하철과 버스의 안내 방송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뒤에서 자전거가 다가올 때도 멍하니 길을 막고 있는 민폐상황도 발생하지 않더라. 게다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밸런스가 잡힌 소리를 만들어 준다. 내가 요즘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I.O.I의 목소리를 들을 때에도 Coldplay의 Trouble을 들을 때에도 카멜레온 같은 변화로 귀를 편안하게 감싸주더라. 가격도 상당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경쾌한 마음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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