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57%만 부모 부양…'가족부양→복지부양' 인식 전환

입력 2016-05-2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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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보건사회연구원 / 그래픽=연합뉴스)
(자료=한국보건사회연구원 / 그래픽=연합뉴스)

한국인들은 10명 중 6명꼴로 부모를 부양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월평균 지출액은 35만원이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는 가족이 부양해야한다는 인식은 사회와 복지정책이 부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변했다.

2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부양환경 변화에 따른 가족부양특성과 정책과제'(김유경 보사연 연구위원) 보고서를 보면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 친부모 혹은 배우자의 부모 중 1명 이상 생존해 있다는 응답자 가운데 56.7%만 경제적 부양을 하고 있었다.

조사는 '부모부양에 대한 인식태도 및 실태조사'라는 이름으로 작년 8~9월 전국 20~64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부모 중 한명 이상이 생존해 있는 경우 20대의 18.3%, 30대의 52.8%, 40대의 71.1%, 50대의 79.3%, 60대의 71.0%가 각각 경제적 부양을 하고 있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경제적 부양을 하고 있는 사람의 비중이 컸지만 부양 비용은 낮아졌다. 즉 20대는 부양하는 경우가 적었지만 일단 부양을 하면 부모 부양에 사용하는 비용이 컸다. 반대로 60대는 부양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출하는 비용은 적었다.

전 연령대의 월평균 부양 비용은 34만8000원 수준. 20대가 43만5000원으로 부양 비용이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40만3000원, 40대 34만1000원, 50대 32만8000원, 60대 15만원 등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부양비용은 감소했다.

부모 부양에 대한 인식도 변했다. 1998년에는 가족이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응답(89.9%)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국가와 사회가 노인복지를 책임져야 한다는 반응은 2.0%에 불과했다.

반면 2014년에는 사정이 달라져 가족이 부양해야한다는 응답은 31.7%로 크게 감소했다. 거꾸로 국가와 사회가 부양해야 한다는 응답은 51.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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