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주식 대박' 진경준 본부장 인사조치…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전보

입력 2016-05-23 10: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거액의 주식 시세차익 논란을 빚은 진경준(49)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장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 조치됐다.

법무부는 23일 이같이 결정하고 후임 본부장으로 김우현(49) 대구고검 차장검사를 임명했다. 이번 조치는 진 본부장의 공석을 장기간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진 본부장은 논란이 불거지자 사표를 제출했지만, 법무부는 공직자윤리위원회 조사를 이유로 수리하지 않았다. 그는 장기간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윤리위는 지난 17일 진 본부장이 공직자윤리법상 '거짓 소명'을 한 사실이 확인돼 이를 근거로 법무부에 징계의결을 요구했다. 윤리위에 따르면 진 본부장은 문제의 넥슨 주식을 사들인 자금의 출처를 사실과 다르게 신고했다.

진 본부장은 20005년 6월 넥슨 주식 1만 주를 한 주 당 4만2500원에 구입했다. 그는 그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자금으로 주식매입대금 4억2500만원을 냈다고 해명했지만, 윤리위 조사 결과 이 돈은 진 본부장이 보유하고 있던 게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진 본부장은 윤리위 조사 과정에서 '처가에서 빌렸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조만간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진 검사장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진 본부장은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37억9853만원의 주식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관보에 게재된 재산 내역에 따르면 그는 2005년 넥슨 주식 8500주를 구입했고, 지난해 126억원대에 매각해 37억9853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진 본부장이 구입한 8500주는 넥슨이 상장되기 직전인 2011년 11월 액면분할로 85만 주가 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법조계에서는 진 본부장이 상장이 확실한 정보를 얻었기 때문에 주식을 구입했을 것이라는 의심과 함께 직무와 관련있는 정보를 활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AI 데이터센터 ‘폭증’하는데…전력망은 20년째 제자리 [역주행 코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15:2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96,000
    • +1.35%
    • 이더리움
    • 4,648,000
    • +1.95%
    • 비트코인 캐시
    • 896,000
    • +1.3%
    • 리플
    • 3,085
    • +0.55%
    • 솔라나
    • 200,700
    • +0.75%
    • 에이다
    • 636
    • +1.44%
    • 트론
    • 426
    • -0.23%
    • 스텔라루멘
    • 361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80
    • -1.21%
    • 체인링크
    • 20,880
    • -0.14%
    • 샌드박스
    • 212
    • -1.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