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직격탄 맞은 LG이노텍, 하반기 '아이폰7'으로 반전하나

입력 2016-05-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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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실적 직격탄을 맞았던 LG이노텍이 올해 하반기 다시 아이폰을 통해 반전 드라마를 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신제품에 듀얼카메라 공급을 시작으로 시장 지배력을 회복하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에서다.

23일 LG이노텍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카메라 모듈 생산량은 4025만개로 전년 동기(5778만개) 대비 30% 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고사양 카메라 모듈 수요 판매가 증가하며 2014년 대비 19% 생산이 확대된 바 있다. 하지만 올 1분기에는 아이폰 판매량이 5120만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00만대 가량 감소한 영향을 받아 카메라 모듈 생산량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의 영업익도 4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인 690억원과 비교하면 99.4% 급감했다. 매출도 1조1950억원으로 22.5% 줄었고, 순손실은 121억원에 달했다. 카메라 모듈이 포함된 광학솔루션 사업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분기 45%에서 올해 37.3%로 축소됐다.

2분기까지는 광학솔루션 사업부문의 큰 실적 개선이 어려워보이지만 올해 3분기부터는 속도가 날 전망이다. 올해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7 플러스’에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지며 LG이노텍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생산시설 피해로 소니가 듀얼카메라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할 것으로 파악되며 LG이노텍이 애플의 초기 생산 물량의 대부분을 생산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폰6’와 ‘아이폰6S’ 출시 때 애플의 당해년도 신제품 출하량은 6500만~6800만대 수준으로 그 중 고부가 라인업인 Plus의 비중이 27%~30%에 달했다. 이에따라 신제품 플러스 모듈에 듀얼카메라의 탑재 비중도 30%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의 미국향 카메라 모듈 출하량도 1500만대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고사양 제품인 만큼 평균판매가격(ASP)도 소폭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이종욱 연구원은 “초기 신제품 수율과 진입시기가 변수지만 LG이노텍의 미주향 듀얼카메라로 인한 3분기·4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19억원·79억원에서 97억원·250억원으로 상향한다”며 “전사 영업익은 3·4분기 각각 340억원·392억원에서 401억원·513억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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