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株, 판매가 하락에 탄소배출권 비용까지…일제히 약세

입력 2016-05-19 16: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멘트주가 주식시장에서 최근 약세다. 정부의 시멘트 판매가격 단합 과징금 철퇴에 판매가가 하락 움직임을 보이는데다,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은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멘트 회사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 아세아시멘트의 주가는 이달 들어 각각 24.60%, 21.79%, 15.74% 추락했다.

게다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했던 업체들까지 약세다. 시멘트업계 1위인 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도 5월 들어 각각 14.52%, 9.84% 하락했다. 다만, 최근 매각설이 불거진 현대시멘트는 89.23% 상승했다.

시멘트 회사의 내림세는 시멘트 판매가격의 불확실성에서 비롯됐다. 매년 초 정해졌던 시멘트 가격은 2분기 중반에 접어든 현재까지 오리무중이다. 올해 1월, 6개의 시멘트 업체들은 시멘트 판매가격 담합으로 총 1994억원의 부당경쟁 행위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업체별로 쌍용양회가 876억원, 한일시멘트 446억원, 성신양회 437억원 등이다. 지난 2003년 과징금(255억원)보다 8배가량 커진 액수로, 공동대응이 불가능해져 판매가격 하락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게다가 최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는 쌍용양회, 삼표는 동양시멘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가격협상에 대한 더욱 불확실성이 커졌다. 그 사이 시멘트의 평균판매가는 전년대비 3.5% 하락한 톤당 6만7169원까지 떨어졌다.

실적에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몰탈의 가격하락세도 씁쓸하다. 한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가 주도하던 몰탈 시장에 최근 삼표와 SP몰탈이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공급을 늘리면서 저가 경쟁이 치열해졌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표산업과 SP몰탈이 총 170만톤 규모의 몰탈공장을 증설한 후 경쟁이 본격화됐다”며 “몰탈부문 선두인 한일시멘트가 점유율 지키기에 나서면서 추가 가격 하락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적용된 탄소배출권은 새로운 고민거리다. 탄소배출권 가격은 1분기 톤당 1만2000원에서 1만8000원 수준으로 올라 시멘트회사에 부담이 됐다. 지난해 성신양회는 탄소배출권 충당부채를 70억원 반영했지만 20억원을 더 추가해야만 했다. 한일시멘트도 1분기 탄소배출권 비용을 26억원 가량 인식했다. 시멘트 업체에 탄소배출권은 반기 및 연말에 계속해서 실적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 심화와 시멘트ㆍ몰탈 가격 인하 가능성으로 시멘트업계의 불확실성은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 대표이사
    허기호, 박지훈
    이사구성
    이사 3명 / 사외이사 1명
    최근공시
    [2025.12.05]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1.14] 분기보고서 (2025.09)

  • 대표이사
    배동환, 이원진(각자대표)
    이사구성
    이사 10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11.27]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14] 분기보고서 (2025.09)

  • 대표이사
    한인호
    이사구성
    이사 5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11.28]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1.14] 분기보고서 (2025.09)

  • 대표이사
    임경태, 김웅종
    이사구성
    이사 8명 / 사외이사 2명
    최근공시
    [2025.11.14] 분기보고서 (2025.09)
    [2025.11.07] 현금ㆍ현물배당결정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371,000
    • +0.27%
    • 이더리움
    • 4,647,000
    • +2.88%
    • 비트코인 캐시
    • 875,000
    • +0.29%
    • 리플
    • 3,098
    • +1.08%
    • 솔라나
    • 202,900
    • +3.52%
    • 에이다
    • 652
    • +3.16%
    • 트론
    • 422
    • -1.17%
    • 스텔라루멘
    • 364
    • +2.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090
    • +0.27%
    • 체인링크
    • 20,540
    • +1.18%
    • 샌드박스
    • 211
    • +0.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