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희망제작소, Micro Credit사업 진출

입력 2007-07-0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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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기금 출연 하나희망재단 설립

하나은행과 희망제작소는 공동으로 저소득 금융 소외계층의 창업 및 경영을 지원하는 한국형 Micro Credit 사업에 진출한다.

하나은행은 기금 운용 및 금융지원을 담당할 ‘하나희망재단’을 설립하고 이를 위해 단계적으로 총 300억원을 출연해 가칭 ‘하나희망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하나금융지주는 이번 사업의 심사와 컨설팅을 담당할 희망제작소 부설 ‘소기업발전소’ 설립자금 지원을 위해 하나은행이 출연할 300억원 이외에 별도로 20억원을 기부한다.

현재까지 일부 금융기관들이 공동 기부로 소규모 기금의 사업을 시행한 적은 있지만 한 은행이 이같이 대규모 기금을 조성, 사회단체와 연계해 자금지원에서부터 자활 후 성공적 소기업으로 재탄생 하도록 하는 한국형 마이크로 크레딧사업에 나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형 Micro Credit 사업모델이란 기존의 모델보다 적극적이고 확장된 형태로서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작은 가게를 열어 생계를 유지하는 정도의 마이크로 크레딧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창업 단계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전단계에 걸쳐 밀착 경영지원을 한다.

또한 상품디자인, 마케팅기법, 법률자문 등의 종합 경영컨설팅을 제공해 창업기업이 소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통해 부가가치와 고용의 창출 범위를 확대시키는 것이 이번 사업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사업의 기본구조는 희망제작소 부설 ‘소기업발전소’에서 창업 지원자들의 사업 아이디어와 타당성 등 전반적 내용 심사를 맡고, 하나은행은 선정된 대상자에 대한 금융지원을 맡는 방식이다.

한편 소기업발전소는 정책연구소인 희망제작소가 소기업과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해 가능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소기업가들에게 토털 경영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오늘 설립되는 비영리단체다.

이번 사업에서 지원되는 대출규모는 대상자 1인당 5000만원에서 3억원 정도로 정해질 예정이다. 기존의 마이크로 크레딧사업의 소액자금 지원으로는 자생적 생존기반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창업지원 제공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적정한 수준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대출 금리는 기존 국내 Micro Credit 소액창업대출 지원수준으로 정해질 예정이며 상환조건의 경우 안정적인 기업운영 기간을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갚아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이같은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졸업하고 성공한 소기업을 향후 은행의 평생파트너로서 종합적인 소호고객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장기적 지원플랜도 세워 놓고 있다.

하나은행 김종열 은행장은 “이번 마이크로 크레딧사업은 일회성 자금 지원이 아닌 스스로 사업을 영위할수 있도록 자생적 기반을 제공해 주기 위한 것”이라며 “하나은행은 이같이 서민을 지원하는 대안금융분야에 선도적으로 진출함으로써 사회적 책임경영과 나눔 은행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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