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2이닝 2K 무실점 호투…'150㎞ 돌직구'에 트라웃 마저 '헛스윙'

입력 2016-05-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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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AP/뉴시스)
▲오승환. (AP/뉴시스)

오승환이 2이닝 무실점으로 LA 에인절스 타선을 틀어 막았다.

오승환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중계 투수로 나서 2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오승환의 시즌 방어율은 1.47이 됐다.

10-7로 앞선 6회말 아담 웨인라이트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브랜든 라이언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냈다. 오승환은 라이언에게 5구 연속으로 시속 91~93마일(약 146~150km)을 넘나드는 포심 패스트 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두 번째 타자 에스코바에게는 시속 88마일(약 141km) 슬라이더를 던져 3루 땅볼을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3번째 타자 콜 칼훈에게 84마일(약 135km) 체인지업을 던져 1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7회말에도 마운드를 지킨 오승환은 마이크 트라웃을 상대로 시속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알버트 푸횰스에게는 외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다니엘 나바스의 병살 플레이로 이닝이 종료되는 듯 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푸횰스의 아웃만 인정됐다. 오승환은 침착하게 C. J. 크론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9개의 공을 던진 오승환은 8회말 시작과 함께 조나단 브록스턴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오승환의 활약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는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3연전 전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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