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 쌍용양회 4000억원 규모 증자 추진 배경은?

입력 2016-04-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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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 2280만주 발행…운영 자금 및 담합 과징금 마련 차원

국내 시멘트업계 1위인 쌍용양회를 인수한 한앤컴퍼니가 대규모 유상 증자를 추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이날 쌍용양회는 자금조달을 위해 우리사주조합과 대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쌍용양회는 신주 2280만주를 발행해 시설자금 1500억원, 운영자금 2490억원 총 3990억원을 조달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5월26일이며 한 주당 발행가액은 보통주 기준 1만7500원이다.

업계에서는 대주주인 한앤컴퍼니가 지난 15일 채권단이 보유한 쌍용양회 주식 3705만1792주(지분율 46.14%)취득대금을 납입하자마자 대규모 증자에 나선 배경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실제 한앤컴퍼니는 쌍용양회 인수를 본격화 하자마자 경영진 교체와 함께 인력 구조조정 등 강도 높은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이번 증자 자금을 회사의 안정적 경영 기반을 위한 용도에 쓸 것으로 보인다.

회사 사정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결정 된 공정위 담합 과징금 마련과 더불어 운영자금 목적 차원에서 한앤컴퍼니가 대규모 증자에 나서게 됐다"면서 "이번 증자 역시 한앤컴퍼니가 그간 투자한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지분을 늘리고 투자해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행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한앤컴퍼니가 대한시멘트, 한남시멘트 등 슬래그시멘트 업체를 보유중인만큼 향후 쌍용양회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한앤컴퍼니는 제2의1호 사모투자전문회사(한앤코10호 유한회사)를 통해 지난 3월 기존 최대주주였던 일본 태평양시멘트를 제치고 쌍용양회 지분 46.14%를 8837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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