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 하청업체 ‘메탄올 실명’ 피해자들, 억대 소송 제기

입력 2016-04-29 11: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과 LG 등 대기업 휴대전화 부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메탄올에 노출돼 실명한 하청업체 근로자들이 회사와 국가를 상대로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피해자 이모(27) 씨 등 3명은 29일 제조업체 대표 3명과 인력파견업체 2곳, 국가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청구액은 1인당 1억원으로, 개인별 손해액이 확정되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삼성과 LG 휴대전화 부품을 납품하는 3차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이씨 등은 올해 1~2월 메탄올에 노출돼 실명하거나 뇌 손상을 입었다. 메탄올은 산업안전보건법상 유해물질로 분류된다. 메탄올에 직접 노출되면 실명과 중추신경계 장해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런데 이씨 등은 배기장치나 안전보호장비도 없이 메탄올을 이용하는 작업을 하다가 다쳤다.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민변은 “국가는 감독 책임을 방기했고 업체들은 근로계약체결과 파견역무 수령에 따른 안천보호의무도 이행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삼성과 엘지 등 대기업 원청 또한 하청업체에 위험을 전가하면서 관리감독 책임을 져버렸다”며 “대기업 원청이 책임을 인정하고 자발적으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30명서 연 1천만 장 뚝딱"…도심 속 현대카드 '비밀 기지' [가보니]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275,000
    • +0.28%
    • 이더리움
    • 4,376,000
    • -0.36%
    • 비트코인 캐시
    • 813,000
    • +2.07%
    • 리플
    • 2,861
    • +1.24%
    • 솔라나
    • 190,300
    • +0.26%
    • 에이다
    • 567
    • -1.05%
    • 트론
    • 418
    • +0.48%
    • 스텔라루멘
    • 326
    • -0.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450
    • +1.14%
    • 체인링크
    • 18,970
    • -0.99%
    • 샌드박스
    • 180
    • +1.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