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면접정장 빌려드려요" 열린옷장엔 취준생 위한 날개가…

입력 2016-04-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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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면접정장 빌려드려요" 열린옷장엔 취준생 위한 날개가…

“이 양복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희망, 도전, 실수, 후회, 욕심, 걱정, 불안, 초조… 그런데 말입니다. 이 모든 이야기의 끝에는 '성공'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불안도 걱정도 눈물도 결국 성공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입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기증자 김OO

"대학생 시절, 하루 4시간씩 자며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로 생애 첫 정장을 맞췄죠. 지금은 배 나온 아저씨가 되어 더는 입을 수 없지만, 제 20대의 열정이 담긴 이 옷을 ‘진짜 청년’들에게 기부하고 싶습니다."
   기증자 김OO

"저는 가난해서 양복을 살 돈이 없었습니다. 공부를 더 할 여유도 없이 취업에 뛰어들었죠. 빌려주신 양복을 입고 면접을 봤는데 쉽지 않네요. 조만간에 또 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희망을 품고 살아야죠. 열심히 할게요, 감사합니다."   대여자 손OO

"취업준비생입니다. 좋은 옷들로 저를 빛나게 만들어주신 '기증자'님 감사합니다. 저는 취업을 하면 엄마께 닭발약즙을 달여드리는게 목표예요. 관절이 많이 안 좋으시거든요. 어서 빨리 부모님께 효도하는 딸이 되고 싶어요."
   대여자

따뜻한 격려와 감사를 담은 편지들,
무슨 일일까요?
바로 정장을 기증하고 빌려입을 수 있는 ‘열린옷장’ 에 올라온 사연입니다.

면접용 정장은 취준생의 또 다른 고민이죠.
“정장.메이크업 등에 드는 비용 평균 10만5000원”
  인크루트. 2015년 설문조사
열린옷장은 기증받은 정장을 소액의 대여비를 받고 취준생 등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빌려줍니다.

25일부터는 무료로 빌릴 수도 있습니다.
만18~34세의 서울 거주 청년들은 연 2회 공짜로 열린옷장에서 정장을 빌릴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서울시 ‘취업날개 서비스’

서울시 홈페이지나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방문하면 나에게 꼭 맞는 정장을 3박4일 동안 대여할 수 있습니다.

열린옷장에는 정장뿐만 아니라 넥타이, 벨트, 구두까지 갖춰져 있고요. 취준생의 분위기와 체형에 맞춰 완벽한 ‘면접 패션’ 코디를 해 준다네요.
1000여벌 옷, 3500여점 액세서리에 빅 사이즈까지.

취업 면접 시즌 취준생들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옷장’이 있어 다행입니다.
거기에 행운을 빌어주는 따뜻한 마음까지...

“속도가 조금은 느리더라도 가슴이 시키는 대로 꿈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당신 곁에는 생각보다 ‘내 편’이 많습니다"
   열린옷장 기증자 이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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