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상위 4인방’서 삼성전자만 ‘선방’… 3개 업체는 영업익 급감

입력 2016-04-25 09: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업계 선두 인텔 및 SK하이닉스. 퀄컴 영업익 급감… 삼성전자 프리미엄 기술로 수익성 방어

반도체 시장 불황 속 글로벌 반도체 4강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인텔과 SK하이닉스, 퀄컴은 올해 1~3월 영업이익이 최대 50% 가까이 줄어든 반면, 삼성전자는 역대 두 번째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역대 1분기 실적 중 두 번째로 높은 2조6000억~2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전분기(2조8000억원) 대비 2.6% 감소한 실적으로, 프리미엄 기술경쟁력과 환율여건(원화약세) 등이 수익성을 방어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D램의 경우 업계 유일의 18나노 미세공정, 낸드플래시는 3차원 V낸드 등 프리미엄 메모리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하락 사이클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글로벌 반도체 2위 삼성전자를 제외한 글로벌 3강의 표정은 밝지 않다. 업계 선두 인텔은 올 1분기 매출 137억 달러, 영업이익 25억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전분기 대비 무려 40.3% 급감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결과였지만 업계는 이번 실적이 지난해 6월 인수한 칩 전문기업 알테라 매출 3억6000만 달러가 포함돼 인텔 본업의 실질적인 성장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인텔은 실적 발표 후 전 세계 생산인력의 11%인 1만2000명 인력감축 및 12억 달러 원가절감 계획을 내놓았다. 더불어 올 2분기 매출 전망치를 시장 컨센서스(142억 달러)보다 낮은 135억 달러로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3위로 올라선 SK하이닉스 역시 올 1분기 실적 반토막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4조4100억원, 9800억원) 대비 각각 15%, 47% 축소된 3조7600억원, 5200억원이 점쳐진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큰 폭의 D램 가격 하락으로 8분기 연속 1조 클럽 달성에 실패했다.

업계 4위 퀄컴도 올 1분기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7%, 전분기 대비 7.8% 줄어든 53억2700만 달러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3%, 전분기 대비 4.4% 급감한 14억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선두 인텔과 2위 삼성전자의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인텔과 삼성전자는 각각 14.8%(514억2000만 달러), 11.6%(401억6000만 달러)의 점유율로 1, 2위를 기록했다.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2012년 5%포인트 대에서 꾸준히 축소, 지난해 3.2%포인트까지 좁혀졌다. 3~4위는 SK하이닉스(165억 달러·4.9%)와 퀄컴이 차지했다.


대표이사
전영현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17]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2.16] [기재정정]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고정금리 주담대 늘리려"…은행 새 자금조달 수단 나온다[한국형 新커버드본드]①
  • 인도 18곳에 깃발…K-금융, 수출입 넘어 현지화로 판 키운다 [넥스트 인디아 下-②]
  • [AI 코인패밀리 만평] 커피값 또 오르겠네
  • 11월 생산자물가 0.3% 상승...석유·IT 오르고 농산물 내려
  • 캐즘 돌파구 대안으로…전기차 공백 메우기는 ‘한계’ [K배터리, ESS 갈림길]
  • '지방공항은 안 된다'는 편견을 넘다… 김해공항 국제선 1천만 명의 의미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11:0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703,000
    • -1.2%
    • 이더리움
    • 4,189,000
    • -0.48%
    • 비트코인 캐시
    • 836,000
    • +2.77%
    • 리플
    • 2,644
    • -4.41%
    • 솔라나
    • 175,700
    • -4.35%
    • 에이다
    • 516
    • -4.97%
    • 트론
    • 414
    • -0.48%
    • 스텔라루멘
    • 305
    • -3.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370
    • -2.5%
    • 체인링크
    • 17,660
    • -2.65%
    • 샌드박스
    • 164
    • -3.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