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20억달러 규모 회사채 발행…스마트폰 사업 확대 총알 마련

입력 2016-04-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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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최소 20억 달러(약 2조267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스마트폰 사업 확장을 위한 총알 마련을 위한 움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소식통에 따르면 화웨이는 달러 표시 10년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현재 회사채 발행과 관련해 은행과 논의 중이며 발행 규모 등 구체적인 사안은 변동될 수 있다.

현재 화웨이는 DBS은행, 호주뉴질랜드뱅킹그룹,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중국은행(BOC) 등과 논의 중이다. 채권 발행과 관련한 논의는 이르면 이달 안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지난해 5월 1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회사채를 발행했다.

화웨이는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을 추격하기 위해 마케팅과 연구·개발(R&D), 마케팅과 영업 부분에 투입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8.1% 점유율을 확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는 삼성(21%), 2위는 애플(19%)이었다.

최근 중국 IT 기업 사이에서는 투자금 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텐센트홀딩스는 현재 신디케이트론의 형태로 2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고자 은행들과 논의 중이다. 알리바바도 지난달 신디케이트론 형태로 30억 달러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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