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 증폭… 청와대 ‘지시’, 타 단체로도 자금 흘러가

입력 2016-04-2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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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가 차명계좌를 통해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에 금전적 지원을 한 가운데 자금이 다른 보수단체로 흘러가는가 하면 청와대에서 집회 지시가 내려오는 등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시사저널은 20일 어버이연합 핵심 인사의 말을 빌어 청와대에서 집회를 열어달라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핵심 인사는 ‘지시’를 내린 인물로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 소송 ㅎ행정관을 지목했다.

보수 시민단체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또 다른 관계자는 ㅎ행정관에 대해 “탈북자 단체장들과 연루가 많이 돼 있다”고 설명한 후 “어버이연합의 경우 자기 말을 안 듣는다고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시사저널은 ㅎ행정관의 입장을 듣고자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ㅎ행정관은 취재에 일절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어버이연합 파문이 어버이연합게이트로 확산하는 가운데 전경련이 지원한 자금이 또 다른 보수단체와 이들이 일당을 주고 집회에 동원한 탈북자단체, 보수 언론 관계자 등에게로 흘러간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JTBC는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억2000만원을 입금한 계좌의 이체 내역에서 탈북어버이연합 대표와 또 다른 단체 대표, 어버이연합 관련 소식을 자주 보도한 보수 성향 인터넷 매체 기자 온모 씨에게도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그 밖에 탈북자 일당 정산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모 씨 계좌로 600만원, 추 총장 계좌로 1750만원 등이 이체됐고, 또 주요 이슈 때마다 친정부 성향의 발언을 해왔던 한 남성에게도 1000만원이 입금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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