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자물가 한달만 또 하락, 도시가스요금 인하

입력 2016-04-20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생산자물가가 한달만에 또 하락했다. 공산품이 일부 올랐지만 정부가 도시가스요금을 또다시 큰 폭으로 낮춘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6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자료에 따르면 3월 PPI는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한달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직전달에는 0%를 기록하며 8개월만에 마이너스 행진을 멈췄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3.3% 하락하면서 2014년 8월(-0.2%) 이후 1년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했다.

이는 전력·가스·수도가 도시가스요금 인하로 전월보다 3.3% 하락(전년동월대비 -8.8%)한 때문이다. 이중 도시가스 부문은 전월비 10.3%, 전년동월비 24.4% 떨어졌다. 실제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도시가스요금은 3월1일부터 9.5% 인하됐다. 지난 1월에도 9% 인하한 바 있다.

반면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화학제품 등을 위주로 올라 전월보다 0.3%(전년동월대비 -6.2%) 상승했다. 서비스는 사업서비스(0.2%)와 음식점 및 숙박(0.1%)이 올랐음에도 금융및보험(-1.4%)과 운수(-0.2%)이 떨어져 전월대비 보합세(전년동월비 1.3% 상승)를 기록했다.

윤창준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공산품이 석유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올랐음에도 도시가스 요금이 인하되면서 생산자물가를 소폭 끌어내렸다”며 “매 홀수월마다 조정되는 도시가스 요금이 1월에 이어 3월에도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월 평균 두바이유는 배럴당 35.24달러로 전월보다 22.1% 상승했었다. 이는 지난해 2월 21.7% 이후 첫 20%대 상승이다. 다만 전년동월보다는 35.6% 떨어졌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5% 하락(전년동월대비 4.7% 하락)했다.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도 전월보다 0.5% 하락(전년동월대비 3.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과장은 “PPI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이긴 하나 국제유가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전망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계주와 곗돈…계를 아시나요 [해시태그]
  • '오라클 쇼크' 강타…AI 거품론 재점화
  • 코스피, 하루 만에 4000선 붕괴…오라클 쇼크에 변동성 확대
  • 단독 아모제푸드, 연간 250만 찾는 ‘잠실야구장 F&B 운영권’ 또 따냈다
  •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서 7명 매몰⋯1명 심정지
  • 용산·성동·광진⋯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여전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141,000
    • +0.41%
    • 이더리움
    • 4,287,000
    • -1.7%
    • 비트코인 캐시
    • 804,000
    • -2.31%
    • 리플
    • 2,812
    • -1.23%
    • 솔라나
    • 185,300
    • -2.78%
    • 에이다
    • 549
    • -3.17%
    • 트론
    • 415
    • -0.24%
    • 스텔라루멘
    • 318
    • -1.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100
    • -4.19%
    • 체인링크
    • 18,470
    • -2.43%
    • 샌드박스
    • 171
    • -4.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