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민주 복당 신청서 제출…"김종인 대표, 세종시민에 사과해야"

입력 2016-04-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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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후 세종시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해찬(왼쪽) 전 국무총리가 더민주 복당절차에 돌입했다. 앞서 이전 총리는 공천을 배제한 김종인(오른쪽) 대표에 대해 "세종시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란 뜻을 밝힌 바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후 세종시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해찬(왼쪽) 전 국무총리가 더민주 복당절차에 돌입했다. 앞서 이전 총리는 공천을 배제한 김종인(오른쪽) 대표에 대해 "세종시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란 뜻을 밝힌 바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세종시에 당선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19일 더민주 복당 절차에 나선다. 앞서 이 전 총리는 당선과 함께 "(세종시)공천을 배제한 김종인 대표에게 세종시민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4ㆍ13 총선 당선으로 7선 고지에 오른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지난 공천 과정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정무적 판단'을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 탈당 한 바 있다. 친노 진영의 좌장격인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대리인을 통해 더민주 중앙당에 복당 신청서를 낼 예정이라고 이 전 총리측이 밝혔다.

이 전 총리의 복당 문제는 당내 역학구도 등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계파갈등의 뇌관으로 부상하게 됐다. 앞서 이 전 총리는 당선 직후 복당 의사를 밝혔다. 동시에 "곧바로 당에 복당해 정무적 판단으로 공천을 배제한 김 대표에게 세종시민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겠다"며 복당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언론을 통해 "복당 절차가 있으니 거기에 따르는 수밖에 없다. 정치적으로 판단할 이유가 없다"는 원론적 언급만 내놓았다. 이 전 총리의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정무적 판단에 대해 사과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일축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탈당한 사람은 탈당한 날부터 1년이 지나기 전에는 복당할 수 없다. 그러나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의 심사를 거쳐 당무위가 달리 의결할 때에는 복당할 수 있도록한 예외조항이 존재한다.

이 전 총리의 당선과 함께 더민주내 친노 진영을 중심으로 복당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이어졌다. 이번 복당 신청서는 이 전 총리를 지원해 징계를 받았던 세종시 의원 5명과 당원 1명에 대한 징계철회 요청서도 함께 제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는 지난 총선 승리 이후 새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 준비하고 있다. 전당대회에 앞서 당권 경쟁을 위한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김종인 대표는 총무본부장에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을 임명했다. 이어 조직본부장에 이언주 의원, 전략홍보본부장에 박수현 의원을 인선했다. 당 대변인에는 박광온 의원과 이재경 선대위 대변인을, 대표 비서실장에는 박용진 당선인을 각각 선임하는 등 새 지도부 구성을 시작했다.

더민주 2기 체제는 친노(친노무현)와 운동권 출신이 배제되고 합리적 중도·온건 성향의 인사들이 인선됐다. 이해찬 전 총리의 복당 이후 당내 친노 인사들과 김 대표와의 갈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이해찬 전 총리는 복당을 앞두고 "복당하면 당의 중심을 바로 잡고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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